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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상자 아이 - 노란상상 그림책 118 (양장
저자 권예경
출판사 노란상상
출판일 2025-02-20
정가 15,000원
ISBN 97911930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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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감추던 아이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여정!

상자 안에서 사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는 어디를 가든지 상자를 쓰고 다니고, 무엇을 하든지 절대 상자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상자 밖의 세상은 두렵고 상자를 벗는 상상만으로도 겁에 질리니까요. 아이는 다른 친구들이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면서도, 상자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해요.
아이는 상자 안에 있어야 편안함을 느껴요. 안전한 세계 안에서 푹신한 고양이 인형을 끌어안고 마음을 달래요. 평소처럼 상자 속에 있던 어느 날, 상자 밖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려와요. 진짜 고양이를 만나게 된 거예요! 아이는 고양이를 마주하고 서서히 가까워져요. 그렇지만 평온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아요. 고양이를 발견하고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고양이는 놀라서 떠나버려요. 아이 또한 인파를 피해서 도망치다가, 자신처럼 상자를 쓰고 다니는 친구를 맞닥뜨리게 되죠. 그런데 그 친구가 아까 만난 고양이를 잃어버려서 찾아다닌다는 걸 알게 돼요. 상자 속의 소심한 두 아이는 고양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소통이 두려운 아이의 심리를 공감 가는 비유로 표현한 그림

《상자 아이》는 권예경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에요. 작가는 내향적인 아이가 자신을 감추고 세상 밖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대해 고민하며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조심성이 많은 아이의 심리 변화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여기에 권예경 작가는 상자를 입체 같기도 평면 같기도 한 이미지로 표현하여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구현해 냈어요. 3차원의 육면체인 상자는 어떤 순간에는 평평한 2차원처럼 보여요. 그래서 흰 배경에 놓였을 때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마치 존재감이 적은 아이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처럼요. 상자는 소극적인 아이가 평범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힘들어하는 모습을 나타내요. 마음의 벽은 상자처럼 실재하지 않지만, 높고 단단한 장애물처럼 타인과의 소통을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