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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양장
저자 니알 키시타이니
출판사 소소의책
출판일 2025-02-24
정가 25,000원
ISBN 97911716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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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
2 날아오르는 백조
3 하느님의 경제
4 금을 찾아서
5 풍년
6 보이지 않는 손
7 옥수수와 철의 만남
8 이상적인 세계
9 먹여 살려야 할 입이 너무 많을 때
10 세계의 노동자
11 완벽한 균형
12 태양을 막아라
13 전쟁으로 얻는 이익
14 시끄러운 트럼펫 연주자
15 코카콜라 아니면 펩시?
16 계획이 있는 사람
17 부를 과시하다
18 배수구 아래
19 창조적 파괴
20 죄수의 딜레마
21 정부의 폭정
22 빅 푸시
23 세상만사의 경제학
24 성장
25 조화로운 경제
26 둘로 나뉜 세계
27 욕조 채우기
28 광대의 통치
29 화폐 환상
30 미래를 응시하다
31 투기꾼의 공격
32 약자를 구하는 손길
33 나를 알고 너를 알다
34 깨진 약속
35 사라진 여성
36 안갯속 마음
37 현실 세계 속 경제학
38 폭주하는 은행
39 하늘 위의 거인
40 왜 경제학자가 되려 할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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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예시와 주요 사건을 토대로 경제학의 흐름을 읽는다!
역사 속 경제사상은 세상을 어떻게 설명하고 비판했을까?

인간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 생존에 필요한 옷과 음식, 집을 어떻게 찾아내거나 생산했으며 그것들을 어떻게 나누어 가졌을까? 이러한 질문은 인간의 역사가 곧 경제활동의 발전 과정임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첫 번째 경제 혁명인 농업이 시작되면서 일정한 크기의 땅에 더 많은 사람이 살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다. 그러면서 복합경제를 갖춘 문명이 생겨났고, 사람들은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경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리스 최초의 시인 헤시오도스는 ‘신이 인간이 먹을 음식을 계속 숨기신다’라고 썼는데, 희소성이라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경제사상을 처음 탐구한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다. 그들은 삶을 관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오늘날까지 우리가 씨름하는 문제이다. 인간 사회가 잘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들이 행복과 만족을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사람을 진정으로 번영하게 하는 건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경제학이 시작되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한 후에는 기독교 수도사가 경제사상을 발전시켰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은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였다. 중세의 경제생활은 주로 지역에서 이루어졌고 돈보다 종교와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하는 유대 관계가 중심이었고, 성직자들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행위가 절도와 같다고 여겼다. 한편 유럽에서는 인구가 증가하고 새로운 기구가 발명되어 농산물과 가공품 생산이 늘어났으며 마을공동체 간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금융도 번성했다.

16세기 말부터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 국가가 대외무역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면서 사상가들은 중세의 종교에서 이성과 과학으로 눈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