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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근두근 오프라인 (양장
저자 에이미 노엘 파크스
출판사 초록개구리
출판일 2025-02-17
정가 17,500원
ISBN 979115782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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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보호 부모 탓에 성장할 수 없는 아이들

최근 한 언론사가 국내 100대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5%가 ‘직원 가족으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해 큰 화제가 되었다. 입사한 자녀를 대신해 그 부모가 회사에 이런저런 문의나 요청을 하는 경우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것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그 원인은 입사자들이 어릴 적부터 지속되어 온 부모의 과잉보호 탓일 가능성이 높다.
자녀의 머리 위를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는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라고 부른다. 1991년 미국 《뉴스위크》에서 처음 등장한 말인데, 지금은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헬리콥터 부모는 오늘날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의 등하교를 함께하고, 학원에 데려다주며, 틈틈이 끼니를 챙길 뿐 아니라 자녀의 학교생활, 입시 전략, 진로와 취업 탐색에까지 앞장서는 부모는 헌신적이고 유능한 부모로 추앙받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 이런 살뜰한 돌봄 탓에 자녀가 미성숙한 어른이 되고 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두근두근 오프라인》은 헬리콥터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쟁취하고자 모험과 투쟁을 벌이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부모의 허락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열두 살 애버릴은 동급생 맥스로부터 엄청난 소식을 듣는다. 휴대폰에 깔린 자녀 감시 앱 ‘루비 구두’의 기능이 더욱 강력하게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맥스는 업데이트를 막기 위해 앱 개발자를 만나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애버릴은 선뜻 답하지 못한다. 이 책은 부모 말을 거스르지 못하던 애버릴이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부모 감시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감각을 되찾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이 동화는 자율성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코딩 소녀, 자녀 감시 앱의 업데이트를 막아라!

주인공 애버릴은 코딩을 좋아하는 아이다. 기술 수업 교실에 여학생이라곤 여섯 명뿐이고, 선생님은 남학생만 대놓고 편애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