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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동 뇌 프로젝트 : 뉴노멀 시대, 융합과 창의성을 위한 미래 역량 교육 - 과학문명담론총서 6
저자 김재인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25-02-14
정가 17,000원
ISBN 9788962626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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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융합, 창의성, 미래 역량 교육은 ‘공동 뇌’로 수렴한다

1장 융합에 대한 오해
1. 융합의 과정: 다윈의 사례
2. 보편적 작업으로서의 융합의 본질과 조건
3. 융합 인재 교육은 어불성설이다
4. 융합의 줄기세포
5. ‘융합’과 ‘무전공’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대한민국
6. 생성 인공지능의 도전
7. 인공지능은 몸을 가질 수 없다
8. 인문학은 과학일까?
9. 과학은 인문학일까?
10. 자연어와 수학을 모두 잘 구사한다는 말의 의미는?

2장 공동 뇌 프로젝트
1. 인간다움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2. 생각이란 사람들 사이에 있는 섬이다
3. 개인 뇌에서 공동 뇌로
4. 개인 지능이 아닌 공동 지능이다
5. 창의력은 개인의 것인가?
6.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인간이라는 종
7. 공동 뇌와 불평등 분배 문제

3장 미래 역량 교육
1. 우리는 왜 공부해야 하는 걸까?
2. 왜 새로운 교육이어야 하는가?
3. 인문학의 재정의: ‘학문 연구’와 ‘교육’을 구분하자
4. 확장된 인문학 교육은 재교육과 융합의 발판이다

나가며: 공동주의와 공동 뇌
참고문헌

그동안 융합 인재 교육이
번번이 실패한 이유가 무엇일까?

지식의 양이 방대해진 오늘날에는
개인 지능이 뛰어난 천재가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공동 지능형 인재’가 필요하다

‘융합’, ‘복합’, ‘통섭’, ‘초학제’ 등 표현은 다르지만 이러한 흐름이 유행을 탄 지 꽤 오래되었다. 구분 짓기, 경계 짓기로 점철된 근대적 교육을 극복하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뜻은 좋지만, 유감스럽게도 여전히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전설 속 르네상스형 인간을 이상형으로 내세우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르네상스 시대에만 가능한 일이었다. 지식의 양이 극도로 방대해지고 전문화가 심화된 오늘날, 한 개인이 두 가지 이상의 전문 지식을 갖춰 융합을 이루어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는 ‘공동 뇌’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 융합은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발생한다. 융합은 개인의 뇌가 아니라 개인 뇌들의 만남의 장소, 즉 공동 뇌에서 이루어진다. 또한 공동 작업의 산물로서 창의성은 역사적으로 누적되고 전승된다. 보존되고 누적되고 전승된 인류 전체의 기억이 바로 공동 뇌인 것이다. 이러한 융합과 창의성을 위한 소통의 도구가 필요한데, 그것은 과거의 자연어 범위를 넘어서는 확장된 언어력, 확장된 인문학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확장된 언어력, 확장된 인문학이야말로 우리가 수행해야 할 공통 핵심 역량 교육이다. 이 책은 ‘공동 뇌’를 중심으로 융합, 창의성, 미래 역량 교육을 위한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융합 인재 교육은
왜 실패했는가?

언제부턴가 교육계는 융합과 창의성을 비전으로 내걸기 시작했다. 문과형 인재와 이과형 인재를 나누는 구시대적 발상은 창의성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새로운 시대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재, 즉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consilience’이라는 개념이 유행하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