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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진랍풍토기
저자 주달관
출판사 산인
출판일 2018-03-20
정가 12,000원
ISBN 979119514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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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 대하여

역자의 말

1. 총서
2. 성곽
3. 궁실
4. 복식
5. 관속
6. 삼교
7. 인물
8. 산부
9. 실녀
10. 노비
11. 어언
12. 야인
13. 문자
14. 정삭시서
.....

38. 조욕
39. 유우
40. 군마
41. 국궂출입

에필로그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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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달관과 최병욱의 합작품이다. 저자 주달관은 뛰어난 기록자이며 역자 최병욱은 집요한 해석자이다. 주달관이 보고 들은 13세기 캄보디아의 일상은 최병욱의 오감과 직관을 통해 역사로 재탄생한다. 치열하고 친절한 역자의 해설을 읽다보면 원문만을 읽을 때 생기는 수많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가운데 13세기의 신비롭고 경건한 캄보디아 왕국을 걷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진랍(眞臘은 지금의 캄보디아를 이르는 옛 한자어로 이 책이 쓰였던 13세기에는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크메르 제국을 지칭하였다. 크메르 제국은 원나라에게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주권을 지켜나간 노대국이었다. 쿠빌라이 사후 원 제국은 주변국과의 적대적 관계를 청산할 필요가 있었는데 주달관이 1296년부터 1297년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주달관은 1년간의 캄보디아 체류 기간 동안 자신이 직접 보고 또 전하여 들은 이야기를 기록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진랍풍토기』이다.
역자가 머리말에서 설명하듯이 『진랍풍토기』는 불어, 영어, 일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번역되었고 대만과 중국에서도 교주서가 여럿 나와 있다. 그리고 이미 국내에 번역, 소개된 책이다.
하지만 최병욱의 『진랍풍토기』는 이전의 국내 번역서와는 다른 특징과 강점이 있다.
첫째, 역자 최병욱은 원전을 번역하는 것을 넘어 원전 번역의 두 배가 넘는 해설을 달았다. 이는 국내는 물론 국외 번역서에도 없었던 최초의 시도이다. 해설은 역자의 전공인 역사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사회와 문화, 식생에 대한 지식과 자신이 직접 발로 뛰어가며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둘째, 동남아 역사 전공자에 의한 국내 최초의 원전 번역이다. 그동안 역자는 동남아시아사 개설서인 『동남아시아사-전통시대』 (대한교과서주식회사, 2006와 베트남 근대의 탐구를 주제로 한 『베트남근현대사』 (창비, 2008를 독자에게 선보였다. 그의 주전공은 19세기 남부베트남으로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