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신라 하대 정치·사회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제1부 정치 변혁과 왕조의 몰락
제1장 신라 하대 헌덕왕의 副君 설치와 그 정치적 의미
제2장 신라 말 朴氏 王의 등장과 그 정치적 성격
제3장 신라 말 敬順王의 高麗 歸附
제2부 육두품 지식인과 제국 유학
제4장 신라 하대 遣唐國學留學生에 대한 재검토
제5장 신라 하대 遣唐國學留學生의 파견과 그 역사적 의미
제3부 정치 권력과 종교
제6장 張保皐와 赤山 法華院
제7장 張保皐의 해상 세력과 華嚴神衆信仰
제8장 9세기 海印寺 法寶殿 毗盧遮那佛 조성과 檀越 세력
제4부 백성들의 현실과 이상
제9장 관음 신앙과 衆生寺
제10장 진성여왕대 知恩의 효행과 신라 말의 모습
제11장 신라인의 聖人觀과 흥륜사 금당 십성
補論 1 泰封의 종교와 사상
補論 2 고려 태조 王建의 對新羅政策
『三國史記』의 기록에 따르면, 신라 하대는 37대 선덕왕부터 시작하여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대략 8세기 말에서 10세기 전반까지의 기간이며, 신라 천년의 역사에서 볼 때 대략 150여 년의 시간을 차지한다. 이 시기에 재위한 왕의 숫자는 20명이 되는데 그 가운데 몇몇 왕은 재위 기간이 채 1년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라 하대는 왕위 쟁탈전이라는 정치적 혼란에 사회적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혼란과 혼돈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심연에서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몸부림의 기간이었다. 한편에서는 혼란이, 또 다른 편에서는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서로 같은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새로운 질서를 향한 진통의 과도기였다. 또한 중세로 향하는 길목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신라 하대 정치·사회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