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인문학의 성찰과 전망 (인문학, 현재의 위기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묻다
저자 서울대학교 인문학 미래포럼,김현진,박훈,신혜경,이석재,이영목,임호준,정병설,주경철
출판사 사회평론
출판일 2018-10-05
정가 20,000원
ISBN 9791162730201
수량
서문
세상의 변화 속에서 고독할 자유를 찾다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 한국 인문학의 위기와 기회-임호준

우리 인문학의 무기력증을 넘어-주경철

철학은 왜 하는가?-이석재

서울대학교의 ‘제2외국어’ 교육에 관한 소고-이영목

역사서술과 역사인식-박훈

로그르 왕국의 관습과 로맨스 문법: 서양 중세 문학의 현재, 그리고 미래-김현진

탈민족주의 시대 한국학의 방향과 과제: 한국문학 연구를 중심으로-정병설

인문학의 오늘과 미학의 내일-신혜경
“근자에 우리는 인문학과 관련해서 기이할 정도로 모순적인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한편으로 학생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인문학 과목을 멀리하고, 대학원 진학자 또한 대폭 줄어 이대로 가면 조만간 학문후속세대가 단절될지 모른다는 ‘위기’를 느낀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인문학이 마치 경제성장에 필수적인 심원한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부각되기도 하고, 때로 삶에 지친 피곤한 영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리라는 기대감을 받기도 하여 각종 인문학 강좌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열풍’도 감지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인문학이 미래 세계에 어떤 임무를 맡아야 하는지 인문학자들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아름답고 무용한 것”에 대한 논의
인문학의 비상상황이 만성화된 2018년 서울대 인문학 교수들이 ‘아름답고 무용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모였다.
이 책은 ‘인문학의 위기’라는 현실을 맞이하여 인문학의 기원과 과거를 ‘성찰’하고, 한국의 인문학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모인 서울대학교 인문학미래포럼의 논의의 결과물이다. 유용하고 당장 취업에 도움 되는 직업교육이 강조하는 방향으로 최첨단을 달리는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도태되고 멸시받고 있는 아름답고 무용한 ‘인문학’에 대해 당사자인 저자들의 생각을 담았다.
지금까지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그 모든 논의가 무색하게 위기상황은 점점 심각해져가고 있다. 모두들 인문학의 위기임을 큰소리로 외쳤을 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 책에서 지금까지 인문학에 대한 논의와 다른 방식을 취한다. 인문학이라는 흐릿하고 거대한 형상에 대해 얘기하는 대신 자신이 평생 종사한 전공 학문과 자신의 연구경험을 통해 인문학이라는 더 큰 대상을 규명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즉, 사학과, 국문학, 영문학, 불문학, 스페인어학, 미학 등 인문학을 구성하는 실체인 개별 학문의 경험을 통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인문학의 위기를 성찰하고 전망하고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