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뿌리 : 경제학이 문제이다
2 가치 : 왜 태평양의 가난한 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할까?
3 화폐 : 왜 중국은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돈을 쓰는가?
4 시장 : 왜 런던 시내의 평균시속은 항상 12마일인가?
5 삶 : 왜 우리는 중세의 농부들보다 더 오래 일을 해야 하는가?
6 자원 : 왜 세계 최고의 기계공은 쿠바인들인가?
7 무역 : 왜 영국은 초콜릿 와플을 수출하고 또 그 만큼 수입하는가?
8 지역공동체 : 왜 월마트가 들어선 지역의 투표율은 하락하는가?
9 부채 : 왜 가난한 말라위 국민들이 영국의 모기지론을 갚아야 하는가?
10 미래 : 경제학은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부록 : 물질보다는 생명이다 : ‘새로운 경제학’의 간추린 역사
용어해설
우리가 새롭게 나아갈 뉴이코노믹스는? 이타적 경제학이다.
요즘 언론과 정치권에서 ‘경제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이 시대의 거대한 담론을 이루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역시 ‘따뜻한 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요즘 들어 부쩍 ‘따뜻한 경제’를 말하고 ‘경제 민주화’를 추구하는 걸까? 그것은 아마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자본주의를 이끌어 왔던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일 게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전통경제학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새롭게 나아갈 뉴이코노믹스New Economics는 이기적 경제학이 아니라 이타적 경제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학은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출현한 이래 200년이 흘렀다. 그동안 자본주의를 지지한 전통경제학의 주장이 옳았다면, 그들이 말한 경제성장으로 이미 오래 전에 지구상에서 빈곤이 사라졌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00년 동안 전 기간에 걸쳐 빈부 격차가 좁혀지기는커녕 부자 나라인 미국과 영국에서조차 절대빈곤층이 더 확대되어 왔고, 오늘날 우리는 중세시대의 소작농들보다도 더 열심히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
경제학의 본질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빈곤에서 탈출하고, 보다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일 게다. 그리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누리게 하는 것일 게다.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면서 돈을 덜 벌어도, 아니면 돈은 안 되지만 좀 더 창조적인 일을 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색다른 일을 시도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최소한의 삶의 질이다. 또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경제 민주화이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보일과 환경운동가인 앤드류 심스가 공동으로 저술한 『이기적 경제학 이타적 경제학』은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