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구원과 밀매
저자 캐서린 조이스
출판사 뿌리의집
출판일 2014-06-10
정가 22,000원
ISBN 9788996879831
수량
들어가는 말 9

제1장 새로운 삶 21
지진 후 아이티에서 벌어진 입양 붐 21
로라 실스비의 아동 인신매매 및 납치 사건 29
거짓, 비윤리성, 인신매매 37
긴급 상황에서 ‘과잉’ 선호되는 국제 입양 44
톰 벤즈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과 고아 공수 사업 55
고아 구출이라는 미명하에 71

제2장 손에 닿는 복음 75

고아연맹 대회의 열기 75
고아 열차 프로젝트 83
국제 입양의 새로운 장을 연 홀트 부부 87
고아와 입양을 둘러싼 복음주의 운동 94
선교의 수단이 된 입양 105
고아 숫자 놀음 109
문화적 정체성을 뿌리 뽑는 인종 간 입양 117

제3장 고난은 계획의 일부 129

입양은 ‘예정된 것’이라는 믿음 129
리앤 모슬리 이야기 130
사라진 소녀들 149
사회적 질병으로 간주된 미혼모 154
긍정적 입양 언어 대중화 운동 159
로 대 웨이드 재판 이후 변화된 입양 양태 167
돌보미가정에서 아이를 빼앗긴 캐럴 171
위기임신센터 173
입양과 관계된 여러 숫자들 178
낙태반대운동과 입양 187
법적 근거가 없는 공개입양제도 191
유타 주의 친입양적 환경 197
리앤 모슬리, 그 후 205

제4장 붐의 이면 207

만들어지는 고아들 207
고아 아닌 고아를 입양한 브래드쇼 부부의 사례 219
입양 보낸 가족 이야기 228
해외 입양의 불편한 진실들 233
입양아의 내력을 조사하는 사람들 248
계속되는 고아 만들기와 입양 259

제5장 작은 전챙 277

라이베리아에서의 입양 붐 277
혹독한 상황에서 생활하는 입양아들의 사례 286
범죄에 가까운 입양
“국가는 아동이 원래 가족과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아동에 대한 양육 책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하다.
…해외 입양은 아동이 자국 내에서 위탁양육자나 입양가족을 못했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양육될 수 없는 경우에만
아동 양육의 대체 수단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유엔 아동권리협약 중에서-

아이들을 그들의 모국에서 떼어내 해외로 입양을 보내려는 사람들!
원래 가족과의 생활이나 국내 입양에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국제 협약을 오히려 비난하며 국제간 입양을 사명으로 여기는 그들은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 캐서린 조이스는
국제간 입양산업 복합체에 참여하고 있는 보수적 기독교에 대한
정밀한 실사와 통찰력 깊은 해부를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가들의 아동을
새롭고도 비옥한 선교 현장으로 간주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고 있다.

이 책은 현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제간 아동 입양의 현실과 그 배후의 동인에 대한 심층 탐사록이다. 전문 탐사보도 저널리스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캐서린은 이 책에서도 그녀의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국제간 아동 입양의 심층 세계를 두루 섭렵하도록 돕는다. 그녀는 독자들로 하여금 미국과 아이티, 우크라이나,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라이베리아, 르완다, 한국 등을 오가며 국제간 아동 입양과 관련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일어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만든다.

하지만 캐서린은 이 책의 어디에서도 독자들을 설득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편안하다. 마치 소묘에서 음영을 찬찬히 칠하고 나면 그리고자 했던 사물이 마침내 드러나듯, 그녀의 발걸음을 좇아 그녀의 손끝이 가리키는 국제간 아동 입양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대부분 유쾌하지 않은 사건들이지만―을 꼼꼼히 들여다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