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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저자 메노 스힐트하위전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9-01-30
정가 17,000원
ISBN 978893231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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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로 입장합니다

1부. 도시에서 산다는 것

1. 생태계의 일류 엔지니어
2. 개미와 인간이 그렇게 다를까?
3. 도시 속의 섬들
4. 동식물학자가 도시에서 하는 일
5. 아주 전형적인 현대 도시민
6. 적응하도록 선택받은 자들

2부. 당신이 몰랐던 도시 자연의 비밀
7. 꼭 알려드리고 싶었던 사실
8. 실제로 그렇다
9.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10. 시골 쥐와 도시 쥐
11. 비둘기가 중금속에 대처하는 법
12. 화려한 불빛에 홀리다
13. 그런데 이게 정말 진화입니까?

3부. 도시에서의 조우
14. 특별한 접촉, 밀착 만남
15. 절대 멈출 수 없다
16. 도시의 소리
17. 섹스 앤 더 시티
18. 도시에 살기 위해 진화 중입니다

4부. 도시로 온 다윈
19. 너와 나의 연결 고리
20. 다윈의 조언이 담긴 도시 설계 가이드라인

- 슈퍼 핵심종의 임무

- 추가 정보
- 감사의 말
- 참고 문헌
도시 한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사건
”진화는 바로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인구 과잉 시대가 도래하면 그나마 남은 한 줌의 자연환경이 전부 파괴될 거라는 비관론이 지금까지 대세였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그 예측은 빗나갔다. 청정 구역이 아니라 인간이 바글바글한 바로 이 도시에서, 자연은 분명히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이 독특한 하모니를 이루며 공존하는 도시의 새로운 그림을 제시한다. 소음 공해와 교통 체증이 극심하고,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으며,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현대 거대도시에서 동식물들이 어떻게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적응한다는 건지 쉬이 믿기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수많은 동식물이 마치 전형적인 현대 도시인처럼 도시 생활자로 거듭나고 있다.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에 놀라게 될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도 좋다.

자연이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도시를 은근히 좋아한다.“


저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생물학자이다. 생물학자에게 도심은 연구를 하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도시는 필요악이며, 진정한 생물학자라면 도시에서는 가급적 오래 머물지 않는 게 좋다’는 일종의 불문율도 있다. 그들 대다수는 ‘진짜 세상은 도시를 벗어난 곳, 숲과 계곡, 들판에 존재하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자연’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생물학자이면서도 순수한 자연 그 자체에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앞머리에서 그는 운을 떼자마자 자신의 은밀한 사랑에 관해 먼저 고백한다. 사실 그는 ‘도시성애자’이기도 하다.

질서정연하고 번드르르한 모습, 척척 잘 돌아가는 부분보다는 도시의 때 묻고 자연스러운 부분, 기억에서 지워진 곳들, 올이 다 풀린 카펫처럼 해어진 곳, 인공물과 자연물이 만나 생태학적인 관계를 맺는 도시의 취약한 부분이 좋다. 생물학자의 눈으로 볼 때 도심의 혼잡함과 부산스러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