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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은가 봐 - 푸른사상 소년시집 7
저자 우영원
출판사 푸른사상
출판일 2024-03-20
정가 15,000원
ISBN 979113082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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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자석 같은 힘으로
자석 같은 힘으로 / 어느 날 1 / 둥둥 / 놓고 간다 / 아침 풍경 / 후두두 / 꽃잎 / 공부방해죄 / 변화 / 꿈은 안 다쳤잖아 / 놓고만 가지 말고 / 마음만은 한가롭게 / 내가 어디를 가든지 / 그러는 중 / 가슴 설레다 / 하던 대로

제2부 아름다운 포옹
가슴 쭉 펴고 / 언제라도 한 가닥 희망은 있어 /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 아름다운 포옹 / 엽떡의 힘 / 요약 노트 / 빨간 지붕 집 파파 할머니 / 너와 나의 / 플래카드 / 소용없는 말씨름 / 아침 햇살 / 안개 1 / 감자 바구니 속 / 쌓여 간다 / 초록 섬에서

제3부 그깟 게 다 뭐길래
관건은 / 추석 전야 / 형배 플랜 / 다짐 / 지팡이 / 출근 / 미래의 경찰관 / 요령 / 마지막 카드 / 선잠의 문을 잠그다 / 푸른 나무 / 진짜 괜찮은 걸까? / 한 발짝만 / 오늘 / 그깟 게 다 뭐길래

제4부 꼴리는 대로
연노란 / 수평선 쪽으로 / 어느 날 2 / 그런 학교면 좋겠다 / 노랑노랑 / 화답의 딜레마 / 이럴 때 난 / 꼴리는 대로 / 그랬으면 좋겠다 / 안개 2 / 곶감 / 그득 / 저릿저릿 / 자꾸 웃음이 나 / 새로 난 길

창작 후기

시인의 말

멋지지는 않아도 뻔하지 않은 시를 쓰고 싶었다.
뻔하지 않은 시, 그건 어떤 시일까?
익숙하지 않은 시일 거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
익숙하지 않은 시, 그건 낯선 시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내용 면에서는 어느 정도 낯선 시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경찰관과 청소년을 매치시킨 시는 없었으니까.
그렇다면 형식 면에서는 어떨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시를 좀 더 쓰고 나면 그때는 알게 될까?
아니 쓰게 될까?
그럴 거라 믿는다.
좀 더 낯선 시, 좀 더 따뜻한 시, 좀 더 자유로운 시를 쓰고 싶다.
내 언어가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쓴 시를 고대해 본다.
내가 쓴 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연해졌으면 좋겠다.

‘창작 후기’ 중에서

시,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이토록 가슴 설레는 시를 아주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다. 아마 초등학교 다니던 때부터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에서 동시를 쓴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쓴 동시가 발탁되어 일산호수공원에 전시되었다. 그때부터 시는 나를 설레게 했다. 가슴 한쪽에 시에 대한 갈망이 자리 잡았다. 그 갈망은 시를 읽게 했고, 또 끄적거리게 했다. 끄적거림, 그것이 씨앗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주 서툴고 보잘것없는 씨앗. 어떨 땐 짧은 메모로, 어떨 땐 기나긴 일기로 써 내려가던 그저 끄적거림이 시나브로 자라나 열매를 맺었다. 열매 맺기까지 지난한 여정이었지만, 벅차게 즐겁고 행복했다. 짧은 메모에 살을 붙이면서, 쓸데없이 긴 일기를 가지 치면서, 또 보고 들은 시 창작법에서 익힌 대로 이미지를 되치면서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팠다. 청소년의 방황과 고민을 날것 그대로 쓰면서 저릿저릿했다. 내가 느낀 이 저릿한 아픔이 청소년과 나, 우리의 성장통이기를 소망한다.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은가 봐』는 경찰관이 되고자 공부하던 취준생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취준생 시절은 대학 입학 시험을 준비하는 고교 수험생 시절과 맞닿아 있다. 시험을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