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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 사랑꾼 그림책에서 무얼 보았나? (나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그림책 읽기
저자 김건숙
출판사 바이북스
출판일 2019-04-20
정가 16,000원
ISBN 97911587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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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책 삶을 사는 사람들
우박에도 지지 않고 - 《아저씨 우산》 | 나만의 속도와 빛깔로 - 《윌리와 구름 한 조각》 | 날마다 편지 쓰는 할머니 - 《비에도 지지 않고》 | 마흔, 마음속 외침을 들을 때 - 《나, 화가가 되고 싶어!》 | 책으로 구두 닦는 여자 - 《행복한 청소부》 | 비바람에 뜯기고도 - 《아침에 창문을 열면》 | 동네 사람들의 ‘쉼터 문구점’ - 《누구라도 문구점》 | 바느질하는 여자들 - 《숲 속 재봉사》 | 사무치면 꽃이 핀다 - 《작가는 어떻게 책을 쓸까?》

2. 책과 책을 잇는 그림책
기다린다는 것은 믿는 것이다 - 《엄마 마중》, 《토지4》 | 떠나고 나니 비로소 내가 보이네 -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랩걸》 | 늦은 나이란 아무것도 안 하는 때이다 - 《엠마》, 《쑥갓 꽃을 그렸어》 | 죽음이 내게 올 때 - 《나는 죽음이에요》, 《죽음과 죽어감》, 《할머니가 남긴 선물》

3. 영화 속으로 걸어간 그림책
내가 만들 세상은 - 《미스 럼피우스》,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 100대 1 - 《100만 번 산 고양이》, 〈원더풀 라이프〉 | 사라진 로또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패터슨〉 | 책이 뭐길래! - 《도서관》,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시를 파는 소년〉 | 엄마를 만나는 법 - 《무릎딱지》, 《모친상실》, 〈와일드〉

4. 미술관으로 간 그림책 작가들
환한 웃음이 번져 나오다 - 도쿄 치히로미술관 | ‘창가의 토토’를 추억하다 - 나가노 아즈미노 치히로미술관 | 경쟁하지 않는 그림책들 - 작은 그림책미술관 |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다 - 이루후동화관
그림책을 펴들고 우주 속을 여행한다

“무엇보다도 그림책에는 우리네 삶이 들어 있다. 그림책을 펴는 순간, 이웃이 있고, 시가 있으며, 영화가 있다. ‘나’도 있다. 따라서 이 책에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연결되는 사람과 시, 또 다른 책들, 영화, 그리고 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국과 일본의 이색 책방 탐방기인 『책 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의 저자 김건숙이 ‘나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그림책 읽기’를 모토로 새 책을 내놓는다. 다양한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저자이지만, 후반 인생이 되었을 때 어떤 분야 책을 가까이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림책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이웃도, 시도, 영화도 발견할 수 있기에,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 또한 ‘그림책은 이 세계에 있는 모든 존재를 이어주기 때문에 그림책을 읽으면 우주를 여행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종착지가 삶인 책으로의 성찰 여행을 떠나보자.

책으로 구두 닦는 여자

“구둣방에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그곳에 놓인 책은 손님들과 자연스레 말 트는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구두 뒷굽을 갈러 가거나 구두를 닦으러 갔다가 자신이 읽은 책이나 관심 분야의 책이라도 있다면 금방 친해질 것이다.”
가끔씩 소설 속 이야기와 거의 유사한 현실의 사례를 만나면서 감탄하는 경우가 있다. 그림책 『행복한 청소부』와 책이 있는 구둣방의 K씨 이야기가 바로 그러한 사연이다. 눈이 맑고 동그라며 요령이라고는 전혀 피우지 못할 사람인 청소부 아저씨가 자기가 닦고 있는 표지판에 씌어 있는 사람이 궁금해 음악과 문학을 접했다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와 비슷한 사연이 현실에 존재했던 것이다.
제2의 인생 그림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와 직접 책을 선물하러 갔을 정도로 감명받은 사연의 콜라보레이션은 이 책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청소부 아저씨는 음악과 책으로 표지판을 닦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