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텀업 컬처 Bottom-Up Culture
“가까운 사람에게 책임이 더 크다”
보텀업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A to Z 전 과정에서 개인에게 주도권과 책임을 주는 문화다. 이는 만족도, 책임감, 소속감을 위해서도 중요할 뿐 아니라, 실제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서도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메타가 오랫동안 지켜온 문화다. 특히 다음 세대가 강력히 요구하는 문화이니 제대로 이해하고 설계해서 인재를 모으고 성과도 올려보자.
2. 피드백 컬처 Feedback Culture
“망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직원들의 피드백이 없었다는 것”
메타 전 COO 셰릴 샌드버그가 매년 팀장 대상의 리더십 강의에서 했던 말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다가 지금은 사라져버린 회사들의 공통점도 바로 이 한 가지를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사에 말들이 많은 것과 건설적인 피드백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오가는 것은 다르다. 회사생활의 존폐와도 연결됐다고 할 만큼 중요한 피드백 관리의 모든 것을 살펴보자.
3. 플랫 컬처 Flat Culture
“모두에게 변화에 기여할 기회가 있다”
보텀업이 직원들과 리더 사이에 존재하는 다이내믹이라면, 플랫 컬처는 직원들 사이의 동등한 역할과 책임 문화를 뜻한다. 프로젝트의 시작점에선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와 참여권을 제공하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수집한 다음, 객관적인 결정 구조를 통해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플랫 컬처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다. 동등한 기회로 시작을 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성과에 직결되는 기여를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임팩트를 냉정하게 구분하고 평가하는 것이 자율성과 성과 보장의 비결이다.
4. 매니지업 Manage-Up
“내 상사는 내가 관리한다”
나의 팀장을 내가 관리한다는 조금 낯선 개념일 수 있다. 나의 일과 커리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인 만큼, 나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팀장에게 제공하고, 팀장이 나를 잘 도울 수 있도록 내가 팀장을 도와야
변화와 혁신의 키는 역시 ‘사람’이 쥐고 있다
그 ‘사람’을 춤추게 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산업과 트렌드의 변화 속도는 빠르고, 경제 환경은 역대급 난이도에 부딪힌 요즘, 이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는 다름 아닌 ‘사람’에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일을 대하는 사고방식과 일터에 기대하는 것들이 과거와 많이 달라져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경영 난이도도 덩달아 높아졌다. MZ세대는 잘 알려진 대로 권위적이거나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꺼리고, 중요한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평가의 공정함을 중시한다. 평생 동안 여러 개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 돼가는 만큼 평균 근속연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 고민하는데, 늘상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막힌다. 해외 번역 서적들을 봐도 막상 우리 팀과 조직에 적용하려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신간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가 더 반가운 이유다. 저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사원부터 팀장, 수석 팀장을 거쳐 신규사업 리더까지 두루 경험하고 성장한 인물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많지만, 저자처럼 조직 설계와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자까지 모두 경험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일 잘하는 실무자에서
일을 잘하게 만드는 조직의 관리자로
성장해온 전문가의 생생한 조언!
저자는 HR 전문가나 CEO의 입장이 아닌, 우리와 같은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또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온 ‘일잘러’의 시선으로, 아울러 개인이 아닌 조직을 통해 큰 성과를 만들어온 리더의 경험을 살려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개한다. 한 개인이 ‘좋은 프로덕트 1개를 어떻게 만드는가’ 하는 방법뿐 아니라, 큰 조직이 ‘좋은 프로덕트 100개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힌트까지 책에서 얻을 수 있다.
저자가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일하는 방법 7가지’는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표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