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침팬지의 마음으로 침팬지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볼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그 1분을 얻기 위해서라면 평생을 바쳐 연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제인 구달은 이 같은 바람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침팬지 연구에 바쳐온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평화운동가이며, 어린이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1순위다.
이런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두 살 때 침팬지 인형 주빌리를 선물 받은 이야기, 열 살 때 ‘타잔’ 이야기에 매혹되어 아프리카 탐험과 그곳에서의 생활을 꿈꾼 이야기 등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스승인 루이스 리키 박사와의 만남, 아프리카 정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감동, 침팬지들과의 첫 만남, 그가 발견한 침팬지들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육식을 하고 사냥과 전쟁을 하는 등 인간과 비슷한 면을 지닌 침팬지의 놀라운 여러 생태 등, 가슴 찡한 침팬지 가족의 가족사랑 이야기, 각종 위험으로부터 위협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 침팬지와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해야만 하는 이유 등 그의 모든 삶을 제인 구달 특유의 재미있고 절제된 언어로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어린이 책은 <제인 구달의 내가 사랑한 침팬지>가 유일하다.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묵묵히 걸어온 제인 구달의 아름다운 삶은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음 100년을 살릴 어린이 환경책
제인 구달은 글을 쓸 때 항상 어린 독자들을 염두에 둔다고 한다. 그의 글이 재미있고 절제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제인 구달의 이런 아름다운 글뿐만 아니라 지난 40여 년 동안 연구한 침팬지들에 관한 사진들(그녀가 처음 만난 침팬지들은 지금 거의 죽고 없다을 함께 실어 어린 독자들이 침팬지 연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인 구달은 현재(2013년 우리나라 나이로 여든 살이다. 그중 인생의 절반 이상을 침팬지들과 생활하면서 인류에게 상당히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