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투명한 요람 4 : 어느 산부인과 실습생의 일기
저자 오키타 밧카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3-05-31
정가 8,500원
ISBN 9788954692885
수량
제22화 이 아이는 누구의 아이? 005
제23화 특별편 마루 밑의 아이 029
제24화 노(老조산사와 트라우베 041
제25화 세 명의 엄마 065
제26화 버려진 아이 089
제27화 출산 불안 113
제28화 역 뒤에 사는 아이 137
제29화 출산 입회 162
일본 현지 누계 400만 부 돌파! NHK 드라마로 방영된 화제작
산부인과의 빛과 어둠을 기꺼이 품어낸 화제작, 3·4권 동시 출간!

고등학교 간호실습생 밧카에게 주어진 업무는 바로 죽은 태아를 마지막으로 처리하는 일. 밧카는 산부인과 실습생으로 일하며 임신과 출산을 둘러싼 각양각색의 사연을 만난다. 실명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낳기로 한 여성, 아이의 돌연사로 절망에 빠진 엄마, 혼자 아기를 키우게 된 불량배 아빠, 42세에 첫 아이를 가진 커리어 우먼까지. 『투명한 요람』 3, 4권에서는 한 생명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과제와 씨름하며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밧카의 시선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투명한 요람』은 저자 오키타 밧카가 고등학교 시절 산부인과에서 직접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다. 저자는 출산, 임신을 그린 작품의 대다수가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낳고 나니 모두 행복해졌다’는 결말을 맞이하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산부인과의 진실을 그리고자 연재를 시작했다. 출산이라는 경사(慶事 이면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인공임신중절(낙태, 데이트폭력, 성폭력, 영아 유기까지. 1990년대 일본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들은 지금의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보아도 위화감이 없다. 저자는 이들의 슬픔과 절망이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암시하면서도, 그 속에서 보이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오키타 밧카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이 작품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찬사를 받으며 제42회 고단샤 만화상 소녀 부문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NHK 드라마로 제작 및 방영되기도 했다.

‘생명을 품고 있다’는 불안과 고독 속에서
세상의 빛을 볼 때까지 아이를 지켜낸 이들이 있었다

“네 아픔을 모두 짊어지고 이 세상에서 힘껏 살아가는 것,
그게 엄마가 네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일 거야.”

배우자의 사랑과 주변의 축복이 함께하는 임신이라도, 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여성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