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성악의 특별한 기술이나 비결은 없다.
비결이 있다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연습하는 것이다.”
* 압도적인 경험과 탁월한 통찰이 만들어낸 결실
저자 스스로 서문에 밝혔듯이 “이 책은 약 40년 동안 성악가들과 학생들에게 오페라를 코치하고 지휘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오페라의 가장 든든하고 뛰어난 기둥이자 세계 오페라계가 존경하는 저자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 누구와 비교도 되지 않을 다양한 훈련과 지도의 경험을 통해 성악이란, 성악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성악은 몸이라는 악기가 연주자의 의도로 여러 가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기악보다도 더욱 수학적으로 또 과학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하고 연주해야 한다. _〈서문〉 중에서
거기서 더 나아가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더할 나위 없이 선명한 그래서 아주 강력한 방법들을 정리해냈다. 특히 ‘바늘로 찌르는 말씀’이라는 잠언의 본뜻에 딱 맞는 군더더기 없이 짧고 명징한 표현과 문장은 읽는 맛과 함께 각성을 일으킨다.
〈몸이 악기다.〉
좋은 악기를 만들어라. 무작정 연습한다고 더 강하고 울림이 좋은 소리를 내는 건 불가능하다. 오히려 힘만 들어가서 나쁜 결과를 만든다. 평소에 운동, 스케일과 발음연습을 통해 악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_〈본문〉 중에서
〈온몸으로 노래하라.〉
온몸과 큰 근육들의 움직임을 극대화해야 큰 공간에서 성악곡을 제대로 연주할 수 있다. 큰 근육들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크게 발음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_〈본문〉 중에서
또한 자칫 추상적으로 흘러 오역을 범할 수도 있는 내용을 운동과 미술, 요리나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와 비교하고 비유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공감할 수 있게 돕는다.
〈왜 악보대로 연주하기가 어려운가?〉
연주행위는 운동과 꼭 닮았다. 야구나 농구를 하는데 훈련과 연습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