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자린고비의 새로운 버전, 고린재비 아들 삼 형제 이야기
『굴비 한 번 쳐다보고』는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박완서의 그림동화이다. 가교출판의 저학년 그림동화 시리즈인 ‘좋은 그림동화’ 스물세 번째 책으로, 박완서 서거 1주기를 추모하며 출간되었다. 41년 작가 생활 동안 보석 같은 작품을 남긴 박완서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반찬값도 아까워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 술 뜰 때마다 굴비를 쳐다보게 했다는 자린고비. 그런데 굴비 맛을 상상하며 밥을 먹어야 했던 자식들은 ...
자린고비의 새로운 버전, 고린재비 아들 삼 형제 이야기
『굴비 한 번 쳐다보고』는 따뜻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박완서의 그림동화이다. 가교출판의 저학년 그림동화 시리즈인 ‘좋은 그림동화’ 스물세 번째 책으로, 박완서 서거 1주기를 추모하며 출간되었다. 41년 작가 생활 동안 보석 같은 작품을 남긴 박완서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반찬값도 아까워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밥 한 술 뜰 때마다 굴비를 쳐다보게 했다는 자린고비. 그런데 굴비 맛을 상상하며 밥을 먹어야 했던 자식들은 커서 어떻게 되었을까?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자린고비 이야기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 책은 ‘돈’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맛’을 느끼며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담백하고 유쾌한 박완서의 글과 이종균의 질박한 그림이 만나 아주 맛있게 읽힌다.
“맛을 알아야 맛을 내지!”
다양한 경험이 진정한 결실의 밑거름이 된다는 이야기
옛날 어느 시골에 ‘고린재비’라 불리는 지독한 구두쇠가 살았다. 고린재비에겐 아들 삼 형제가 있었는데 한창 클 나이라 많이 먹어도 뒤돌아서면 배가 고팠다. 무엇을 더 먹일까 고민하는 게 부모의 마음이건만 고린재비는 반찬값도 아까워 어느 날 꾀를 내었다. ‘소금버캐가 허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