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맞서는 마티유의 한판 승부!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두려움이 나타났어.
언제든 나타나 나를 벌벌 떨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쓰레기통에 던져 버려도, 허겁지겁 도망가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점점 커지는 두려움을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이상 물러설 수만은 없어!
▣ 작품의 특징
■ 내 안에서 자꾸 커져가는 두려움
누구나 두려움을 느낀다. 거미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고,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당면한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 직장을 잃을까 봐 겁이 나고, 전쟁이 날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다.’라는 말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두려워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이 문제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마티유는 우연히 뱀을 보게 되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한 번 알게 된 두려움은 자동차 사고로, 폭풍우로 모습을 달리하여 나타난다. 점점 자주 나타나는 두려움을 어떻게든 떨쳐 버리려고 노력하지만 점점 커지기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마티유는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 된다.
“너, 우리 집에 들어오지 마!”
하지만 두려움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나를 쫓아 현관에 들어서고, 복도를 지나 거실로 들어왔어.
그러고는 버젓이 부엌에까지 따라 들어왔지 뭐야.
“네 집으로 가란 말이야!”
아무리 성내도 두려움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두려움은 매시간 매분 매초마다 나를 꼼짝 못하게 했어.
나를 집어삼키려고 내 머리를, 내 숨통을, 내 몸을 휘휘 휘젓고 다녔어.
그 바람에 나는 구멍투성이가 돼 버렸어.
나는 이제 엄마 아빠와 즐겁게 웃을 수 없었어.
친구들과 신나게 놀 수도 없었고 더 이상 밝게 웃을 수도 없었지.
나는 정말 숨 쉴 수가 없었어.
-본문 중에서
■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아이의 끈질긴 노력
두려움에 마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