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오늘 하루 충격의 연속이었어요. 받아쓰기 시험에서 30점을 받았거든요. 어제 엄마가 받아쓰기 연습을 더 하자고 할 때 열심히 할 걸 후회됐지요. 하지만 오늘 뽑은 비밀 편지 친구는 평소 호감이 있던 부반장 다연이가 되어서 기분 좋은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비밀 편지를 쓴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이 금방 들통나게 생겨서 또 충격이었죠. 수업 시간에 비밀 편지 친구에게 편지를 썼는데 우주의 엉터리 맞춤법을 잘 알고 있는 유진이가 다연이에게 편지를 쓴 사람이 우주인 것 같다고 말한 거예요. 그리고 맞춤법에 맞지 않는 편지 때문에 우주가 전달하려고 했던 내용이 오해를 일으켰어요. 다연이가 선생님께 인사를 잘하고 공경한다고 쓰고 싶었는데 잘 공격한다고 썼거든요. 받침 하나 틀렸을 뿐인데 전혀 다른 의미가 되었어요. 우주는 다연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맞춤법에 맞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이제야 맞춤법의 중요성을 깨달은 거죠. 우주가 맞춤법을 어떻게 공부할지 우리도 그 비법을 함께 알아봐요.
맞춤법에 맞게 써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어요
맞춤법을 잘 몰라서 그냥 소리 나는 대로, 발음하는 대로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이 책의 주인공 우주는 발음하는 그대로 다연이에게 편지를 썼다가 내용이 잘못 전달되었어요. 이름도 잘못 쓰고, 선생님을 공격한다고 썼거든요. 그래서 다연이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어서 이름도 잘 모르고 자신을 예의 없는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오해했지요. 받침 한 글자만 달라도 전혀 다른 뜻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뜻이 잘 통해요. 서로 잘 소통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니까요. 어려워서 싫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게 해 주는 고마운 규칙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우리말을 우리가 더 잘 알고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한다면 바르고 고운 말이 계속 잘 이어질 수 있을 거예요.
우리말 맞춤법도 공부가 필요해요
우리말은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말하게 돼요. 영어처럼 공부해야 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