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1장 인간은 유전자의 생존기계인가?
Ⅰ. 생식의 자연적 의미
Ⅱ. 성의 자연적 의미
Ⅲ. 짝짓기의 자연적 의미
Ⅳ. 문제의 제기
제2장 성과 권력
Ⅰ. 권력과 담론
Ⅱ. 여성의 비자립성 이미지를 정당화하는 담론의 역사
Ⅲ. 근대 유럽에서의 여성 육체미의 역사
Ⅳ. 근대 유럽 산문 포르노그라피의 역사
제3장 현대의 성 문화와 그 문제들
Ⅰ. 현대를 지배하는 의미체계: 자본주의와 소비사회
Ⅱ. 성 매매
Ⅲ. 포르노그라피
Ⅳ. 상업광고에 나타나는 몸과 성
제4장 성적 사물화의 극복을 위하여
Ⅰ. 사랑의 기술-프롬
Ⅱ. 합류적 사랑-기든스
Ⅲ. 오르가즘 능력의 회복-라이히
Ⅳ. 에로스의 해방-마르쿠제
Ⅴ. 에로티즘의 내적 체험-바타이유
Ⅵ. 쾌락의 활용-푸코
에필로그
참고문헌
색 인
“인간은 유전자의 생존기계인가?” 이 물음은 지난 10여 년 동안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맴돌았던 화제였다.
이 저술은 바로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여 시작되었다. 먼저 인간이 유전자의 생존기계라는 주장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제1장에서는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본 인간의 성과 삶의 의미를 고찰할 것이다. 제2장에서는 인간이 자연성을 극복하고 문화적 존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의 생존기계라는 존재 의미가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논증하기 위해 ‘성과 권력’의 문제를 고찰할 것이다. 제3장에서는 현대의 성 문화가 사실상 유전자의 생존기계들이 치열하게 전투하는 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계가 스스로 전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서로 전투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며 점차 전투력을 상실하고 고장 난 기계처럼 버려질 수밖에 없도록 하는 미묘한 힘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논의할 것이다. 제4장에서는 인간의 ‘성적 사물화’를 비판하고 성의 새로운 의미를 사유했던 몇몇 철학자들과 사회사상가들의 사상들을 일별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의 해답을 찾아나서는 먼 여정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