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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임진왜란 : 동아시아 국제전쟁 (양장
저자 이계황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23-03-21
정가 35,000원
ISBN 978898494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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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임진왜란 연구의 현황과 과제
머리말
한국학계의 임진왜란 연구현황
일본학계의 임진왜란 연구시각
맺음말을 대신하여

2장 임진왜란 원인론
머리말
한국학계
일본학계
패전 전 / 패전 후
맺음말

3장 동아시아 속의 임진왜란
머리말
도요토미 권력의 조선침략 계획
명분 없는 침략-임진왜란
파죽破竹의 진격 / 조 명군의 반격
강화 없는 ‘강화교섭’
허무한 전쟁-정유재란
맺음말

4장 정응태무주사건丁應泰誣奏事件과 강화교섭
머리말
정응태무주사건의 발생과 강화교섭
명 일 장수들의 강화교섭 / 제1차 정응태무주와 조선의 대응/ 제2차 진주사 파견
제2차 정응태무주사건
조선의 대응
맺음말

5장 명군 유철留撤을 둘러싼 조 명 교섭
머리말
제1차 철병-명의 ‘3만 유병안’과 조선의 ‘1만5천 유병안’
제2차 철병-명의 ‘1만5천 유병안’과 조선의 ‘8천 유병안’
제3차 철병-명의 ‘1만 유병안’과 조선의 ‘3천 유병안’
명군의 완전 철병과 조선의 ‘1천 유병안’
맺음말

6장 정유재란 종결 전후의 강화교섭과 조 명 일 3국의 동향
머리말
정유재란 종기의 강화교섭과 조선
명 일 장수들의 철병 교섭 / 쓰시마 정벌론 261
정유재란 종결 직후의 강화교섭
강화교섭에서 화호교섭으로의 전환
맺음말

7장 조 일 화호 통호 교섭
머리말
명군 철수 후의 조선과 명
쓰시마 기미론 313 / 명의 동아시아 전략의 변화
조선과 쓰시마의 화호교섭
정탐사 파견과 조선·쓰시마의 화호관계 성립
맺음말

8장 조 일 화호 관계의 성립
머리말
조선·쓰시마의 화호 성립
‘회답겸쇄환사’ 파견을 둘러싼 조·일 교섭
맺음말

나오며
찾아보기
임진왜란은 한국과 일본 양국 모두 최대의 역사업적을 자랑하는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임진왜란은 그 원인조차 정설이 없고, 임진왜란과 관련한 정응태무주사건, 정유재란 말기의 강화교섭과 정유재란 종전 직후의 강화교섭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임진왜란 후 벌어진 국교 재개 교섭을 규정한 요인들도, 시기구분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다. 특히 명나라 원군으로 말미암아 조선의 군사권·외교권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다시 회수되는지에 대해서도 일관된 관점이 없다.

이 때문에 임진왜란 전체 과정(조·명·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갑갑한 마음이 들게 된다. 기존의 임진왜란 연구 경향, 즉 일국사 시각, 전쟁사 없는 ‘전투사’, 타자 없는 역사, 편향된 소재 중심의 연구, 사안들의 관계에 대한 미천착 등 때문이다. 많은 연구성과가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 연구가 재점검되고 재정립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임진왜란-동아시아 국제전쟁』에는 이러한 깊은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일본근세사를 전공한 저자 이계황 인하대 명예교수는 이미 두 권으로 된 『일본근세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출간하여 근세기 일본의 모습을 개괄적이되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그려내 보였는데, 이번 책을 통해 평생 일본사를 연구하며 숙제처럼 껴안고 고민하던 임진왜란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었다. 책은 제목 그대로 머리말에서부터 임진왜란을 조·명·일이 긴밀하게 관련된 ‘동아시아 국제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시작하였다. 물론 단순히 명과 류큐, 그리고 동남아 여러 국가가 임진왜란과 관련되어 있었다는 사실만 들어, 임진왜란을 ‘동아시아 국제전쟁’이라고 성격 규정한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 자체가 조선·명·일본 3국의 국가 이해가 서로 뒤얽혀 있었고, 해결방법 역시 이 3국의 이해관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오랜 전쟁 기간도 대부분 ‘외교교섭’으로 채워졌고, 임진왜란 이후의 3국 사이의 관계도 이전과는 다른 형태를 보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