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연애]
친구로 지내자
아직도 나를 사랑해?
그만 헤어져
섹스할 때 하고 싶은 게 있어
그래, 내가 바람피웠어
[우정]
우리 친구 할래요?
더는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아
사랑해
네 성공을 못 견디겠어
덕분에 즐거웠어
[업무]
내가 다 망쳤어
넌 이게 문제야
주말 잘 보냈어?
지금 당장 해!
당신 해고야
[가족]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화났어
널 사랑하지만 우리는 공통점이 없어
숙제부터 해
[타인]
수프에 파리가 있어요
솔직하고 싶지만 무례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전 대화법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말하기 영역은 유독 배움과 멀리 떨어져 있다. 어렸을 때부터 부드럽고 다정한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기회는 매우 드물다.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마주하고 나서야,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불편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그저 입을 다물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데 익숙한 우리는 제대로 말하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한다. 저자는 말 잘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외교 원칙’을 소개한다. 거창하게 보이지만 아주 간단한 이 기술만 있다면 누구라도 내 인생의 외교관이 되어 유연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제대로 말하기를 배울 수 있다면, 그래서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다면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변화된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설득력 있게 대화하고 싶다면?
진실을 다루되, 사실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대화에 있어 가장 기본 요소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외교적인 사람은 사실에만 매몰되어 있지 않으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도 때로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이상향에 집착하지 않고, 근본적으로 불완전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타협이 필요하다는 점을 숙지한다면 성숙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화난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면?
눈앞에 놓인 갈등을 즉각적으로 잠재우는 방법은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내가 우위에 있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동등한 위치에 있음을 표현하고, 나 역시 결점이 있는 사람임을 강조해보자. “아, 나도 자주 그러는데……” 하며 유연하게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는 경계를 풀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다.
대화의 주도권을 갖고 싶다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