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예를 들어 ‘공원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는 얼핏 보기에 평범한 상황이라도, ‘요즘의 놀이 방법’ ‘놀이 시간’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의 행동’ 등 특정한 부분을 의식하며 관찰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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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의 분석 방법 중 하나가 현장연구다. 명탐정 셜록 홈즈가 추리에 즐겨 쓰는 방식도 이러한 현장 분석 기법이다. 그는 사건 현장의 흙이나 고무 조각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기도 하고, 노인으로 분장해 현지인과 대화를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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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가토 도시노리에 따르면 그림책이나 삽화가 있는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동작에는 직전에 본 이미지를 머리에 남기는 ‘스케치패드 기능(sketchpad function’이 있어서 우뇌가 훈련된다. 색색의 책 표지는 바라보기만 해도 치유가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책을 바라보는 일에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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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이라는 말로 자기소개를 시작하면 좋다. ‘사실은’을 붙이면 의외의 취미나 성격을 이야기하게 되므로, 인상적인 자기소개가 된다. 아이스 브레이킹이 끝난 후에도 ‘매일 10킬로미터 조깅을 하는 오카다 씨’처럼 상대방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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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크거나 양이 많은 것은 분할한다’는 원리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전철이 여러 차량으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시간대별로 승객 수에 맞춰 편성을 바꾸기 위해서다. 네모난 판형 초콜릿을 먹기 편하도록 작게 나눈 것도 이 원리의 한 예다.
얼핏 보기에는 아주 당연해 보여도 ‘만약 전혀 분할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분할 원리의 효력을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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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자율신경 연구의 일인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는 방법으로 ‘자기 전에 일기 쓰기’를 들었다. 손으로 일기를 쓰면서 호흡이 안정되고 심신이 편안해지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의학 연구에서는 일기를 쓰며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을 떠올리
는 습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