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이 책이 있기까지 | 조각남과 내부 투쟁 | 자기소외의 대가: ‘거짓 자기’ | 트라우마 치료의 걸림돌: 애착외상 | 고착: 외상과 관련된 내부 갈등 | 이 책의 구성
1장.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 우리는 어떻게 파편화되었나?
과거의 ‘살아 있는 흔적’ | 평행세계: 해리의 부인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구획화: 단층선 활용 | 구조적으로 해리된 부분들의 징후 인식하기 | 부분들의 의사소통 수단: 증상 | 내담자와 내담자의 부분들이 지금 ‘여기에’ 있도록 돕기
2장. 부분들과 트라우마 반응 이해하기
초대받지 않은 기억 | 행동과 반응 ‘기억하기’ | ‘그때’가 아닌 ‘지금’ 찾기
3장. 내담자와 치료자의 역할 변화
트라우마의 신경생물학적 흔적 다루기 | 다중의식 접근법 | 기억의 핵심 병소 | 과거를 탐색하지 않고 인정하기 | 외상기억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 | 다른 부류의 목격자 | 과거와 현재 구별하기 | 들어주는 것 목격하기 | ‘보조피질’이자 교육자로서의 치료자 | 비정상적 경험에 대한 창의적 적응 | 치료자의 새로운 역할: 신경생물학적 조절기 | 감독, 코치,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치료자 | 몸: 공유된 전체 | 치료자의 역할 변화 | 사건 말고 경험을 처리하기
4장. 내 ‘자기들’ 보는 법 배우기
: 부분과 만나기
적응 비용 | ‘당신을 알아가기’ | 호기심 키우기: ‘나’는 누구인가? | 마음챙김으로 내면의 풍경 알아차리기 | 생존과 관련된 내적 투쟁 | 자기수용
5장. 부분들의 친구 되어주기
: 연민의 씨앗 뿌리기
잃어버린 ‘자기들’ 되찾기 | 마음챙김의 역할: 자신의 ‘친구’가 되는 법 | 누구의 관점에서 관찰해야 하는가? | 관찰과 의미부여의 구별 | 부분들의 섞임, 변화, 전환 | 공감 촉진 | 부분들 ‘바라보기’: 외재화된 마음챙김 | 섞임과 현실 검증 | 섞임은 트라우마를 계속 ‘살아 있게’ 한다 | 분리 배우기 | 환대 제공하기 | 잃어버린 영혼과 외상을 입은 아이
“트라우마로 인해 조각난 내면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감각운동심리치료, 내면가족체계치료, 마음챙김 기반 치료를 아우르는
트라우마·해리·애착의 신경생물학적 이해와 치료
트라우마를 ‘이겨냈고’ 좋은 직업과 사랑하는 가족, 풍요로운 삶이 있음에도
왜 어떤 내담자들은 여전히 양질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가?
내면은 여전히 과거처럼 어둡고 고통스러운 트라우마 생존자들, 그리고
그의 조각난 내면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치료자를 위한 궁극의 안내서
“실재하지 않는 위협에도 마음은 반응한다”
# 치료에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거듭해서 뿌리 깊은 자기소외나 강렬한 자기혐오, 혼란스러운 감정·행동·신체의 반응을 보이는 내담자가 있다. 치료자들은 이런 내담자 앞에서 당황하고 자신의 역량을 의심하며 좌절한다. 양극성장애나 조현병 등 난치성 진단을 받고 찾아오는 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내담자들의 마음과 몸에서는 대체 어떤 내적 투쟁이 벌어지고 있을까?
# ‘한 사람의 성격과 정체성이 조각나서 각기 분리될 수 있다’는 개념은 전통적인 정신건강 분야에서 오랫동안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리장애’(해리성정체감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해리장애DDNOS, 이인성장애를 포괄하는는 여전히 가장 진단하기 까다로운 영역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킨 베셀 반 데어 콜크(명저 《몸은 기억한다》의 저자의 접근과 21세기 신경생물학 연구의 심화 등을 통해 해리성 분리dissociative splitting가 트라우마에 적응하는 정상 반응이라는 이해가 가능해졌다.
내면의 안전감을 키우고
가장 외면하고 싶었던 자기를 끌어안는 법
‘자신을 해친 사람을 미워하는 위험을 감당할 수 없어서 스스로를 증오하는 채로 계속되는 소멸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이란 어떤 것일까?
수십 년간 트라우마 생존자들과 함께해온 재니너 피셔는 ‘내적으로’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쉽거나 어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내적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