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_ 스무 개의 언어: 세계의 절반 4
20 베트남어 _ 언어 등반하기 13
19 한국어 _ 소리와 감성 43
18 타밀어 _ 죽고 사는 문제 69
17 터키어 _ 회복할 수 없는 개선 87
16 자와어 _ 높여 말하기, 낮춰 말하기 109
15 페르시아어 _ 제국의 건설자들과 건설 노동자들 125
14 펀자브어 _ 성조는 메시지다 149
13 일본어 _ 언어적 성분리정책 167
12 스와힐리어 _ 아프리카의 무심한 다중언어 181
11 독일어 _ 중앙 유럽의 괴짜 205
10 프랑스어 _ 다름에 죽음을! 223
9 말레이어 _ 승리의 언어 243
8 러시아어 _ 인도유럽어족이라는 것에 대해 263
7 포르투갈어 _ 기대 이상의 성과 281
6 벵골어 _ 아부기다스 세계 대표들 301
5 아랍어 _ 아랍어 콘사이스 사전 327
4 힌디-우르두어 _ 하나인가, 둘인가 349
3 스페인어 _ Ser냐 estar냐, 그것이 문제로다 371
2 북경어 _ 신화적 중국 문자 389
2b 한자와 일본어 409
1 영어 _ 특별한 공통어? 421
참고 자료 442 감사의 글 447 옮긴이의 말 450 사진 출처 454
<바벨>은 단지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국과 대륙에 대한 서사이다.
언어는 권력이다. 때로 그것은 목숨, 욕망과 죽음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 ?타임즈?
예수는 과연 무슨 언어를 사용했을까? 알렉산더 대왕과 징기스칸이 썼던 말은 무엇일까?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그렇다면 영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그만큼 탁월한 언어일까? 왜 프랑스어는 아름답다고 말할까?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는 어떻게 다른가? 포르투갈어가 그토록 많이 퍼진 데 비해 비슷한 식민지를 두었던 네덜란드어가 그러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언어에도 성별이 있는 걸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20개의 언어를 언어학을 기본 배경으로 하여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때론 정치적으로 살펴본 <바벨>은 이용자수가 적은 순서대로 베트남어에서 시작하여 한국어, 타밀어, 터키어 등을 거쳐 이용자가 가장 많은 영어로 끝나는 언어여행기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언어에 얽힌 역사와 인물, 사건들을 접할 수 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각기 어떤 언어를 어떻게 구사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대개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다고 하지만, 각 언어들은 대개가 고유한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배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어느 언어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비록 이 책에서 인용한 바에 따르면, ‘독일어’가 20개 언어 가운데 가장 어려운 ‘괴짜 랭크’ 1위를 차지했지만 말이다.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가 되었다고 해서 영어가 다른 언어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 것도 그 이유다. 세계적인 언어가 된 것은 그 때, 그 시점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앞으로 영어가 계속해서 세계 공용어의 지위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각 나라마다 자국의 언어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람들은 문학작품과 각종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