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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재로 배우는 근대 이야기 : 제중원에서 탑골공원까지
저자 신연호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출판일 2010-01-11
정가 13,000원
ISBN 978893493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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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화파 청년들의 꿈-우정총국
2. 서양 학문 배우러 학당에 가요- 옛 이화 여고 심슨 기념관, 배재 학당 동관
3. 일본을 피해 궁권을 나온 임금-옛 러시아 공사관
4. 총칼을 앞세운 조양-중명전
5. 교육은 독립의 기초-옛 서북 학회 회관
6. 기차 구르는 소리가 천둥 치는 것 같아-서울역사
7. 밤을 낮처럼 밝게 하라-한국 전력 사옥
8. 밥숟가락까지 다 가져가시오-옛 동양 척식 주식회사 지점
9.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탑골 공원
10. 한성에서 경성으로, 한 도시 두 얼굴-옛 서울시청 청사
11. 침략 전쟁의 상처를 품은 곳-제주도 일제 군사 시설
12. 통일을 위해 가는 길 막지 마라-경교장
▶근대 역사와 근대 문화재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리나라 근대는 대체로 1876년 조선이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맺은 때부터 1945년 광복까지라고 볼 수 있다.
근대의 특징은 전통 사회의 특징들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우리의 생활 모습은 과거의 전통 사회와는 많이 다르다. 전통 사회는 양반과 평민이라는 신분 제도가 있고 왕이 나라를 다스렸으며 농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다. 이와 달리 근대 이후부터는 신분 제도가 없어지고 상업이 점점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서양 문화를 받아들여서 우리에게 맞도록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근대는 강대국의 침략과 일제의 강점기 시기여서 우리에게 가슴 아픈 역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근대를 알아야 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면서 힘든 시대를 열심히 살아온 분들을 기억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문화유산이 바로 근대 문화재이다. 근대 문화재에는 건축물도 있고, 예술 작품, 기차역 같은 시설물도 있다. 근대의 역사처럼 근대 문화재도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낡고 초라한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고대와 중세의 역사보다 오히려 시기적으로 가장 가까운 근대 역사를 더 낯설어하고 잘 알지 못한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우리 생활 주변을 보면 근대 문화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근대 문화재를 통해 근대의 역사적 사건을 살펴보면서 힘든 시절을 당당히 헤쳐 온 우리 민족의 힘을 느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근대 문화재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사적 제213호인 우정총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우편 사업이 시작된 곳이지만 20일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우정총국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홍영식,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서재필 같은 개화파가 우정총국에서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주장하면서 개화를 반대하는 관리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