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무엇으로 죽는가?
근원적인 인간조건, 고독과 죽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자의식을 지닌 진정한 인간의 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은 발표하기가 무섭게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1933년도 콩쿠르상을 획득했다. 비평가인 피에르 칸은 ‘콩쿠르상이 프루스트 수상 이후 말로만큼 중요한 작가에게 주어지기는 처음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무대가 동양이라는 이국취미에다, 천편일률적인 심리소설의 반동으로 일어나 르포르타주 소설에 대한 흥미 덕분에 크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인간의 조건》은 중국 ...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무엇으로 죽는가?
근원적인 인간조건, 고독과 죽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자의식을 지닌 진정한 인간의 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은 발표하기가 무섭게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1933년도 콩쿠르상을 획득했다. 비평가인 피에르 칸은 ‘콩쿠르상이 프루스트 수상 이후 말로만큼 중요한 작가에게 주어지기는 처음이다’고 말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무대가 동양이라는 이국취미에다, 천편일률적인 심리소설의 반동으로 일어나 르포르타주 소설에 대한 흥미 덕분에 크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인간의 조건》은 중국 혁명을 무대로 삼고 있다. 1927년 상하이에서 실권을 장악한 장제스 국민당이 공산주의자 숙청에 나서자, 이에 저항하여 쿠데타가 일어나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인간유형이 등장한다. 허무주의에 젖은 고독한 테러리스트로서 죽음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첸, 착실하게 경력을 쌓은 러시아인 직업 혁명가 카토프, 그와 반대로 반혁명 세력에 속하는 페랄과 케니히, 지금은 혁명에서 발을 뺀 마르크스주의 사회학자이자 아편중독자인 프랑스인 지조르. 지조르와 일본인 여성 사이의 혼혈아이자 혁명가인 기요. 기요의 아내 메이.
이 인물들은 전보다 객관성을 띠고 있다. 기요는 고독 속에서 헤매면서도 자기 인생과 사회의 미래를 염려하며, 인간 존엄에 대한 경의와 희망을 품고 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