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추사 연대기
추사를 찾아 떠난 여행
출생과 출세
왜 추사 고택인가 _ 예산 추사 고택
추사 고택 최초 입주자 _ 예산 화순옹주 열녀문
김정희 생가는 어디일까 _ 서울 통의동 백송터
김정희 가문의 원찰 _ 예산 화암사
김정희 삶의 키워드 _ 국립중앙박물관 김정희 인장
김정희와 해붕의 공 논쟁 _ 수락산 학림사
제 이름을 되찾은 비 _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깨진 비석을 찾는 즐거움 _ 경주 무장사 아미타조상비
그게 무슨 잘못인가요 _ 서산 김정희 영세불망비
시련과 성숙
제주에 들어가고 나온 문 _ 제주 화북진과 해신사
수성초당과 귤중옥 _ 제주 유배 적거지
동병상련 _ 제주 정온유허비
부부 사랑 _ 아산 외암마을 건재 고택
금란지교 _ 해남 대흥사 일지암
무승부 선불교 논쟁 _ 고창 선운사 백파율사비
제주 나들이 _ 제주 귤림서원
귀환과 이별
이제는 쉬어야 할 시간 _ 과천 과지초당
김정희의 마지막 여정 _ 서울 봉은사 〈판전〉
실록에 기록된 김정희 _ 예산 김정희 묘
남은 자가 해야 할 일 _ 예산 추사영실
추사 글씨
임금의 명으로 쓰다 _ 경주 옥산서원
이삼만과의 인연 _ 완주 이삼만 묘와 〈정부인광산김씨지묘〉
이광사 글씨 평 _ 해남 대흥사
우리 오래도록 잊지 말자 _ 〈세한도〉
추사의 교수법 _ 제주 대정향교와 〈의문당〉
은혜로운 빛 _ 제주 김만덕 객주와 〈은광연세〉
아름다운 사제 관계 _ 진도 운림산방 〈소허암〉
추사 글씨로 더욱 빛나는 절 _ 영천 은해사
개심사의 문자향 _ 서산 〈숙인상산황씨지묘〉
단풍 든 산속에 살고 싶네 _ 예산 이남규 고택 〈홍엽산거〉
다산을 보배롭게 하는 집 _ 강진 다산초당 〈보정산방〉
심훈가에 보낸 덕담 _ 예산 추사기념관 〈청련시경〉
금석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 _ 전주 학인당 〈길금정석재〉
금석에 취하다 _ 서산 〈취석〉
마치며
참고한 책
직접 걷고 찾으며 기록한
추사 김정희의 삶의 여정
중학교에서 역사교과를 가르치던 저자에게 추사 김정희는 단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대상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삼십여 년이 흐른 뒤 그가 성취한 금석학과 추사체의 진면목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추사의 삶의 행적을 추적한다. 추사가 살았던 장소와 흔적을 찾으며, 과거 그곳에서 숨 쉬었을 김정희를 느껴 본다.
그 답사의 기록이 책 『추사로 가는 길』에 정리됐다. 저자는 책을 두고 “이 글들은 김정희에게 바치는 나의 헌사다.”라고 밝히며, 마치 그를 추적하며 흘린 땀방울들은 모두 경의와 경탄의 표시인 듯 책 전반에 추사 김정희를 향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책은 말 그대로 추사를 찾아 떠난 여행이기에 전국 각지에 보존되고 있는 유적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생애를 따라 유적을 하나씩 살펴보는 일은 마치 그의 삶의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것처럼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유적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그간 알지 못했던 추사 김정희의 삶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김정희의 출생과 출세, 삶에서 마주한 시련과 성숙으로 나아가는 과정, ‘추사체’로 분류될 만큼 자자한 그만의 글씨에 관한 이야기 등 단편적인 역사 인물로만 알았던 김정희의 삶을 선명하게 그려 낸다. 책은 답사의 여정 중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했기에, 저자의 눈으로 바라본 추사의 예술세계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