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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난세에서 인격과 처세를 얻다 : 고전을 배우는 시간 (하
저자 주세규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3-05-15
정가 18,000원
ISBN 9791168368835
수량
231. 나이가 어려도 9
232. 한마디 말 12
233. 당신은 어느 쪽인가 13
234.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고 하늘을 속이는 일 14
235. 절대 얕보지 마라 15
236. 다음 생(生을 위해서라도 16
237. 두 글자 16
238. 살기(殺氣 17
239. 그렇다면 18
240. 마트에서 일어나는 일들 19
241. 청각(聽覺 20
242. 악행을 짓는 사람들 22
243. 도덕경에 나오는 말씀 24
244. 우리 사회 25
245. 먼저 내가 바로 서야 27
246. 나는 배웠다 28
247. 화가 나면 29
248. 싸우더라도 30
249. 잔인함 30
250. 공부(工夫 31
251. 어느 노인의 참회 36
252. 지혜(5 38
253. 선택 40
254. 조심 41
255. 방해 43
256. 사이비 신앙 43
257. 깊숙이 들어가지 마라 45
258. 침묵 46
259. 여러 마음 48
260. 할 수 있겠는가 50
261. 스승 50
262. 드문 일 52
263. 그릇 53
264. 한바탕 꿈 57
265.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 60
266. 감사 증발 61
267. 복(福에도 등급이 있다 62
268. 가장 슬픈 일 64
269. 무지(無知란 64
270. 더 볼 게 없다 65
271.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65
272. 가장 무서운 것 66
273. 가만히 앉아서 죄짓는 사람들 67
274. 우린 배우지 못했습니다 68
275. 성숙함의 증거 69
276. 선(善과 악(惡 70
277. 왕안석(王安石 71
278. 향원(鄕原 80
279. 당신에게 복이 따르지 않는 이유 82
280. 두 사람의 차이 83
281. 오묘하고 불가사의한 말씀 84
282. 종교를 가진 사람들 86
283. 행동으로 돕는다 87
284. 큰 복 88
285. 나의 소원 89
286. 이제야 알게 된 것 89
287. 이렇게 살고 싶다 90
28
책 속에서

선생이 항상 말하기를, “나의 분수에 있어서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한다.”고 하였는데, 선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집안에 남은 곡식이 한 가마도 없었다. 조정의 사대부 중에 선생을 아는 사람이나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나 모두 말하기를, “조정이 한 분의 현인(賢人을 잃었다.” 라고 하였으며, 서쪽의 학자들이 합동으로 빈소에 전(奠을 드린 다음에 선생의 초상화를 그려 가지고 갔다.」

주세붕은 노인을 보면 반드시 말에서 내리고 상복(喪服을 입은 사람을 보면 반드시 경의를 표하였고, ‘입을 조심하고 몸을 조심하고 마음을 조심하라.[愼口愼身愼心]’라는 선친(先親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겼다고 합니다.

-137쪽, 덕화(德化 中

공이 젊었을 때 과장(科場에 들어가서 정문(程文을 막 올리려고 하던 차에 어떤 사람이 넘어지면서 먹물을 튀겨 그 정문을 바칠 수가 없게 되었다. 그 사람이 대단히 부끄러워하면서 사과를 하니 공이 그에게 말하기를, “뜻밖의 실수를 어찌하겠습니까. 나는 기왕 시험 볼 일이 없어졌고, 보아하니 그대는 행묵(行墨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하니 내가 우선 공을 위해 써주겠다. 공은 오직 걸음걸이를 삼가서 하라.” 하였다. 그 사람이 성심으로 감복하고 따랐는데, 공은 태연하여 기색이 종시 변함이 없었다. 마침내 그 사람이 과거에 합격하고 돌아와 그 사실을 남들에게 말하자,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가 듣고는 바로 공의 집을 찾아와서 공의 손을 잡고 말하기를, “그대는 바로 나의 스승이다.” 하고는 마침내 평생의 교우로 정하였다.

-299쪽, 오윤겸(吳允謙 中

예전엔 관리들의 부패로 나라를 망쳤다면, 지금은 불공정한 판결이나 수사 등 불평등한 법의 적용이나 집행 때문에 나라가 혼란해지고 있습니다.
옛 선인이 말했습니다.

「벼슬살이에는 세 가지 어려운 직임(職任이 있다. 첫째는 10만의 군대를 통솔하는 장수이고, 둘째는 한림학사(翰林學士; 외교문서나 국가 중요 문서 작성·왕의 顧問 역할·科擧 시험 주관·史書와 서적 편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