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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난세에서 인격과 처세를 얻다 : 고전을 배우는 시간 (상
저자 주세규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3-05-15
정가 18,000원
ISBN 9791168368859
수량
서문 5

001. 친구 어머니 17
002. 멈춤 17
003. 자녀가 선(善을 행하다 19
004. 덕승재(德勝才와 재승덕(才勝德 20
005. 자식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22
006. 어머니 23
007. 진정한 기여 26
008. 현자(賢者에게도 흠이 있다 27
009. 처신(1 32
010. 자문(自問 35
011. 억울함(1 35
012. 민주주의란 39
013. 이런 사람 39
014. 공직자 41
015. 임종(1 44
016. 복을 덜어내는 행위 45
017. 부끄러워해야 할 일 46
018. 요즘 볼 수 없는 모습 48
019. 가슴이 아픕니다 49
020. 당신의 죄 50
021. 된다는 것 51
022.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51
023. 판사·검사·의사 53
024. 지혜(1 55
025. 갑질 유전자 56
026. 김육(金堉 58
027. 입 62
028. 여색(女色 64
029. 학문(學問이란 68
030. 부끄러움 70
031. 상서롭지 못한 일들 72
032. 인과(因果의 엄중함 73
033. 운명과 숙명 75
034. 인연(因緣 77
035. 망조(亡兆의 징후 78
036.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82
037. 이로움만 있고 해로움은 없는 것 86
038. 변태심리 89
039. 복을 쌓는 일 90
040. 글 잘 쓰기 93
041. 고통 98
042. 인정받는 것 99
043. 조선 선비들의 문집(文集 101
044. 무위(無爲 111
045. 복 있는 집안(1 115
046. 예절 118
047. 내 안에 있는 악(惡 120
048. 배운 사람은 다르다 121
049. 무서운 폭력 123
050. 흔적 124
051. 두려움 125
052. 화내는 일 127
053. 요행(僥倖 128
054. 독서(1 130
055. 감응(感應 132
056. 어려운 일(1 136
057. 어려운 일(2 138
05
책 속에서

A는 여러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 같으면 법에 호소하거나 고용주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했을 텐데, 그는 ‘이것도 내 운명인가 보다.’ 하면서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B는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빌려줄 때마다 차용증을 받아두었습니다.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강하게 독촉하기도 하고, 내용증명이나 가압류예고장 같은 것을 보내 위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얼마나 돈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아 둔 차용증을 다 찢어버렸습니다.

C는 살면서 두 번이나 사기를 당했습니다. 총 2,500만 원을 날렸는데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내 평정을 되찾고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았습니다.

D는 차를 몰다가 뒤차 운전자의 추돌로 범퍼에 약간의 흠집이 생기는 일을 겪었습니다. 보험처리를 해 달라고 할까 하다가 없던 일로 해 버렸습니다.

- 173쪽, 복 받을 사람들 中

〈고려사(高麗史〉와 〈익재난고(益齋亂藁〉등에 따르면, 고려 때 정중부(鄭仲夫의 난과 김보당(金甫當의 난이 일어났는데, 이 변란으로 수많은 문신(文臣들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무신(武臣이었던 진준(陳俊이 권력자 정중부에게 “지금 죄 없는 사람을 죽인 것이 또 이미 너무 많은데 만약 그 집안을 모두 헐어 버린다면 그 처자식들은 앞으로 어디에서 목숨을 부지하겠소?”라고 호소하여 적지 않은 문신들과 그 가족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진준에게 음덕이 있으니 뒷날 반드시 집안이 창성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의 손자 진식·진화·진온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진식은 벼슬이 어사대부(御史大夫; 정3품이지만 고위직이었음에 이르렀고, 진화는 직한림원(直翰林院; 정3품이지만 淸要職이었음으로 선발되어 우사간(右司諫·지제고(知制誥를 지냈습니다.

-372쪽, 선행의 과보 中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