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세계를 탐험하듯이.
‘미지와의 조우‘는 대사가 없이 이미지만으로 이루어진 만화입니다. 이미지를 보고 자신의 상상력을 담아 대사를 유추해 가면서 읽도록 구성 되어 있습니다. 웹툰의 발달로 독자들은 더 이상 이미지를 잘 보지 않고 대사 위주의 만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만화의 연출은 점점 단순해지고 칸의 개념 역시 기술적으로 퇴보 하고 있습니다. 미지와의 조우는 출판 만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이미지를 읽는 만화의 즐거움을 되살리는 만화입니다.
만화책으로는 특이한 가로의 형태, 사이즈로 큰 판형을 선택하여 이미지를 그림책 읽듯이 편하고 꼼꼼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기획한 작품입니다. 또한 흑백과 컬러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취향의 맞게 골라 볼 수 있으면 같은 그림이 미학적으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구도를 잡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 흑백버전은 교육적 측면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