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마음에 오니를 가둬놓은 세노 소이치로는 키쿠치 신노스케와의 마지막 일전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신변 정리에 나선다. 그런 세노의 태도에서 서늘함을 느끼는 주변 사람들. 세노의 웃음 속에 웅크리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리라. 세노 소이치로의 감시역으로 찾아왔던 타테이시령의 모리 삿사타로는 마지막으로 세노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 “죽지 말게!” 그리고… 키쿠치 신노스케와 맞서는 세노 소이치로. 그의 속에 도사린 오니가 드디어 고개를 든다!
[제11회 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선정의 변]
우선, 표지그림의 훌륭함에 매료된다. 뭔가에 홀린 듯 페이지를 넘기게 되며, 만화의 컷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 같다. 만화를 잘 아는 작가가 만화를 잘 아는 독자를 위해서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는 ‘컷의 예술’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컷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놓치지 않고 그려냈다. 만화에는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인 재미 또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품고 있으며, 그 레벨 또한 높다. 시대 소설을 생각하게 하며, 마츠모토 타이요라면 시대 소설의 만화화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