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바람, 나뭇가지를 울리다 / 제22화 친구 / 제23화 무더운 어느 날 / 제24화 태평성세의 무사 / 제25화 오니가 나왔다 / 제26화 츠네고로의 죽음에 관해 / 제27화 비 / 제28화 오니가 두 마리 / 제29화 큰 산이 흔들리더니 쥐가 찍 / 제30화 키쿠치 포박, 그 후…
[줄거리]
어느새 에도에 정착하게 된 낭인 세노 소이치로, 그리고 그를 쫓아온 수수께끼의 무사 키쿠치 신노스케. 노골적으로 세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에도 시내를 들쑤시고 다니던 키쿠치는 결국 기회를 엿보아 세노를 향해 서슬 퍼런 검을 빼어든다. 그런 키쿠치에 맞서 세노가 뽑아든 검은 다름 아닌 죽도… 세상을 벨 듯한 키쿠치의 흉검에 맞서 세노는 과연 특유의 발검(拔劍으로 그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인가!
[제11회 일본문화청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 선정의 변]
우선, 표지그림의 훌륭함에 매료된다. 뭔가에 홀린 듯 페이지를 넘기게 되며, 만화의 컷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 같다. 만화를 잘 아는 작가가 만화를 잘 아는 독자를 위해서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는 ‘컷의 예술’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컷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놓치지 않고 그려냈다. 만화에는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인 재미 또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품고 있으며, 그 레벨 또한 높다. 시대 소설을 생각하게 하며, 마츠모토 타이요라면 시대 소설의 만화화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