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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금붕어 유령
저자 레모니 스니켓
출판사 보물창고(푸른책들
출판일 2019-05-20
정가 13,800원
ISBN 97889617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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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詩처럼 펼쳐지는 감성 그림책!

『금붕어 유령』은 제목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주 독자층이 어린이인 그림책에서 죽음은 다루기 어려운 주제임에 틀림없다. 아직은 죽음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이기 때문이다. 물론 죽음을 어둡고 두려운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내는 일이 잦아질 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죽음은 비로소 생생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레모니 스니켓은 금붕어 유령의 시선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명한다. 끼룩거리는 갈매기 떼, 낚시를 하는 어부,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거리마다 북적이는 사람들까지. 그들 주변을 두둥실 떠다니는 금붕어 유령의 모습을 보는 독자들은 죽음이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 포근함을 자아내는 리사 브라운의 매력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이 더해진 『금붕어 유령』은 이별을 겪은 이들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보내며 이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죽음은 우리 삶의 또 다른 일부’라는 사실을 이야기함으로써,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금붕어 유령』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될 것이며, 한층 더 성숙하고 진지한 자세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그 대상은 가족이나 친구, 혹은 반려동물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 가까운 이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으며 우리는 은연중에 죽음을 두렵고, 불편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한다. 그 때문인지 죽음을 다룬 책 또한 그와 비슷한 분위기를 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생각들을 보기 좋게 깨트린다.
『금붕어 유령』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삶과 죽음, 그 둘의 이야기를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파스텔 색의 일러스트레이션과 간결하게 담아낸 글로 조화롭게 풀어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어렵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