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프라에서 돈이란 1
2 인프라 건설기간의 돈 7
2.1 견적이라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8
2.2 견적의 정확도에 대해서 11
2.3 공사 금액의 Hierarchy 16
2.4 비용의 구조 22
2.5 견적은 어떤 절차로 수행하게 될까? 25
2.6 기초단가 31
2.7 자재비 검토 33
2.8 노무비 혹은 인건비의 산정 44
2.9 노무비 혹은 인건비 산출 시 추가 고려사항 55
2.10 경비 혹은 장비비의 산정 64
2.11 견적기준 73
2.12 Q값의 이해 및 공정표 77
2.13 작업분개(WBS와 물량산출(Take-off 82
2.14 일위대가 및 복합단가의 산출 87
2.15 Mobilization Schedule의 검토 92
2.16 간접비의 산출 95
3 자금조달 시점의 돈 101
3.1 인프라 사업 금융조달은 무엇인가? 102
3.2 Value for Money라는 이유 111
3.3 프로젝트 리스크의 Allocation 117
3.4 세상에서 가장 중요했던 숫자 LIBOR 123
3.5 이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해지고 있는 숫자 SOFR 130
3.6 해외투자에 있어서 상대국의 기준금리의 의미 136
3.7 신용등급, 기준금리 그리고 스프레드(Spread 142
3.8 Loan과 Bond 148
3.9 Bond 이야기 -자본시장에서 돈 빌리기 154
3.10 Termination Payment 혹은 해지시환급금/지급금의 의미 159
4 인프라 운영기간의 돈 163
4.1 유료 인프라의 이용 요금 164
4.2 인프라 자산의 가치 산정 169
4.3 금리와 환헷지 173
4.4 규제자산(RAB과 공항 이야기 177
4.5 금융 헷지 상품 182
4.6 불가항력과 손해배상의 예정 186
4.7 대출약정서의 불가항력이 없는 이유? 192
4.8 조기상환 수수료의 의미 195
5 앞으로의 인프라 돈이 흘러갈 곳 201
5.1 통일은 대박인가요? 202
머리말
사실 나는 반쪽짜리 엔지니어였다. 지금도 그런 것 같다고 항상 생각한다. 너무 오랜 기간 본사에서 해외 견적업무를 했고, 다른 동료, 형, 동생들이 현장에 가서 ‘진정한 건설 엔지니어의 삶’을 사는 동안 책상에 앉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하더라도 나를 반쪽이라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 그분들이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을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경제 관련 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금리나 채권, 거시 및 미시경제학 등 금융에 대한 기초 지식 하나 없이 금융업에 넘어왔고, 지난 몇 년간 내가 지금 보고 경험한 것들을 내 방식대로 소화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글로 남겼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나 스스로를 기본이 부족한 채 현재를 소화하기 바쁜 반쪽짜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군가 관심 있게 읽을지 모르는 이 머리말을쓰고 있는 이유는, 세상 그 어느 누구도 특정 산업과 삶의 모든 것을 알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모두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즉 “모두가 모두에게 장님이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격으로 자신이 경험한 범위 내에서만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려 노력하는 자만심(? 때문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를 난독증이라고 평가하면서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지인이 하루는 나에게서 책을 빌려가더니 “책이라는 것이 한 사람이 경험한 세상을 담아낸 것인데 왜 그 생각을 지금까지 하지 못해서 책을 멀리해왔는지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같은 방식으로, 나도 내가 경험하고 내 방식대로 씹어서 소화한, 미천한 경험과 지식을 남기면, 또 누군가가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고 나머지 반쪽을 채워 더 대단한 것을 이루어가지 않을까 하는 어설픈 기대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부터 우리는 언젠가는 AI가 우리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도 한창 견적을 할 때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