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것은 수다스럽고 신기한 통조림,
머나 먼 우주에서 왔다는데……?
정교하게 쌓아 올린 특별한 세계, 사토 사토루가 보내는 유쾌한 SF 동화
눈을 들어 하늘을, 가슴을 열어 우주를 상상해요!
■ “타임머신은 정말로 있나요?”
“있고말고. 지구인 중에서도 그걸 만든 사람이 있어.”
“진짜요?”
“진짜다마다…….”
무한한 시간과 공간 우주,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상상의 공간 우주,
인류는 오래전부터 늘 우주에 대한 상상을 펼쳐 왔다.
달의 분화구 모양을 보고 계수나무와 방아 찧는 토끼를 만들어 내고,
‘스타워즈’, ‘ET’ 같은 작품으로 광활한 은하계, 그리고 우주 생명체와의 교감을
환상적으로 매혹적으로 그려 왔다.
어느덧 인류의 오랜 꿈과 상상이 과학으로 실현되면서 우주 탐사를 떠나고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에, 과연 오늘의 우주 탐사선은 어떤 소식을 전해 올까?
《우주에서 온 통조림》은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질문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어린이 SF 동화이다. 잠시나마 성적이나 공부 같은 현실을 접어 두고, 광활한 우주에 대해서, 그 안의 점 같은 존재 인간에 대해서, 또 하나의 크고 넓은 세상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화이다.
■ 나는 그 이상한 통조림을 슈퍼마켓에서 처음 발견했다. 모양도 무게도 다른 것들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한 통조림, 이상해서 이리저리 흔들었더니 “흔들지 마라!” 큰 소리로 야단치는 게 아닌가. 게다가 그 소리는 나한테만 들린다. 어리둥절해서 통조림을 따려 하지만 어찌나 튼튼한지 긁힌 자국 하나 생기지 않는다. “관둬! 그런 거로는 턱도 없어.”
마침내 통조림은 내 물음에 응답해, 자기는 저 멀리 우주 끝에서 흥미로운 별 지구를 조사하러 온 거라고 대답해 준다. 나는 자세하게 이야기 좀 해 달라고 통조림을 조르는데…….
“타임머신은 정말로 있나요?”
머리가 아주 뛰어난 한 박사가 평생을 연구한 끝에 드디어 타임머신 발명에 성공한다. 마치 커다란 복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