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한일관계 2천년, 화해의 길목에서 (양장
저자 손승철
출판사 역사인
출판일 2023-03-27
정가 28,000원
ISBN 9791186828304
수량
책을 내면서

제1부 만남 선사, 고대
제1장 인연과 만남
1. 시간과 바람의 교차로
육지로 연결된 한반도와 일본열도 | 신석기 사람들 |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가교, 쓰시마 | 시간과 바람의 교차로, 이키
2. 문명의 빛은 한반도에서
벼농사가 전래된 길 | 바다를 건너는 사람들 | 울산 검단리 유적 | 부여 송국리 유적 | 규슈 이타즈케[板付] 유적 | 규슈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유적
3. 한반도에서 철을 전하다
철의 왕국, 가야 | 5세기 초, 신라산이 유입되다 | 후지노키고분 | 후나야마고분, 백제가 주도권을 잡다 | ‘임나일본부설’의 허구
제2장 교류의 주역
1. 일본열도로 건너간 사람들
도래 시기와 이유 | 일본열도로 간 사람의 수는? | 하타씨[秦氏] | 아야씨[漢氏] | 소가[蘇我]씨, 유학과 불교 전래 | 신라 향가와 만요슈[萬葉集] | 목간(木簡의 수수께끼
2. 아스카 들판에 절을 짓다
아스카데라[飛鳥寺] | 고류지[廣隆寺], 진하승(秦河勝 | 호류지[法隆寺] | 담징과 금당벽화 | 일본의 자랑, 백제관음 | 고구려와 백제가 어울린 옥충주자 | 다카마쓰고분[高松塚]

제2부 적대 남북국, 고려
제1장 실상과 허상
1. 백제를 구하라
나당 군의 백제 공략 | 신라 방어를 위한 다자이후[大宰府]
2. ‘왜(倭’가 ‘일본(日本’이 되다
왜가 일본이 되다 | ‘삼한정벌’과 ‘임나일본부’ | 칠지도의 진실 | 광개토대왕비 | 책봉체제의 실상과 허상
3. 통일신라와 일본
허구와 독선의 자의식 | 장보고와 엔닌 | 도다이지 대불 | 가라쿠니신사와 양변 스님 | 쇼소인은 말한다
4. 발해와 일본
장인과 사위의 관계 | 교역품 | 문화 교류의 단면
제2장 적대의 시작
1. 의사 파견을 요청하다
다원적인 관계 | 여진족이 침입하다 | 금주에서 객관을 운영하다 | 의사 파견을 요청하다 | 진봉형식의 교역
2. 쇄국 일본, 굴절된 대외 인식
삼별초의 고려 첩장 | 여몽군의 일본 침략 | 청정과 불결
책 속에서

어떻게 화해하는 것이 양국 국민을 위한 길일까, 최선의 함숫값을 대입하여 화해의 방정식을 풀어갔으면 좋겠다. 한국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780만 명 중, 현재 의료지원금을 받는 생존자는 겨우 1천 명에 불과하다. 법적이든 정치적이든 이제 화해해야 한다. 인간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그리고 그 어떤 경우든 문제 해결의 시작과 끝은 여전히 사람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12p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는 전통적으로 중국이 주변 국가들로부터 조공을 받고 책봉을 해주는 책봉체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주변국의 통치자들은 중국 왕조의 조공·책봉 관계를 이용하여 자신의 지배 영역에서 정치적 권위를 확립하고, 나아가 다른 주변국에 대해서도 또 다른 형태의 유사 책봉체제를 설정하려고 했다.
-120p

한양의 동평관과 부산포 왜관은 일본과의 공식적인 통교 루트로서 운영되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일본과의 모든 관계는 단절되었다. 일본의 침략으로 두 나라가 전쟁 상태에 빠져들고 말았다.
-209p

이 기록물들은 교류 당사자 상호의 신뢰와 우의는 물론 양국의 우호관계 구축과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음을 증명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통신사 기록물들은 오늘날 일그러진 양국 관계의 해법을 찾는 데도 지혜를 제공한다. 통신사는 ‘만남’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는 물론 양국의 평화 공존까지 구축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유산이기 때문이다.
-26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