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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까라마조프의 자매들 3
저자 정원사
출판사 artePOP(아르테팝
출판일 2023-03-08
정가 15,000원
ISBN 9788950934521
수량
29 흥정 … 9
30 풋내기들 … 27
31 살의는 사랑을 싣고 … 47
32 달리는 여인 … 65
33 재회 … 85
34 교차로 … 103
35 전환점 … 123
36 면회 … 141
37 악의 … 159
38 후계자 … 179
39 은폐 … 197
40 동생 … 215
“까라마조프 여자들은 망한 사랑만 한다더니.”

부잣집 도련님과 약혼했지만, 아버지의 사업 파트너와 바람이 난 드미트리, 감정적인 언니를 비웃었지만 형부와의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진 이반, 콩가루 같지만 그런 가족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유일한 존재인 알료샤, 사장의 사생아라는 의혹을 품은 채, 주인집 딸을 사랑하는 입주 가정부 스메르쟈코프. 돈에 미친 요부라서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는다는 소문에 괴로워하는 그루첸카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한 채 방황하는 카체리나까지.
캐릭터 소개만으로 흥미진진한 까라마조프의 자매들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적어도 게으른 악인만은 되지 않기 위해, 오롯이 정상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네 여성의 사랑과 광기를 주제로 각색했다. 이에 더해, 까라마조프 자매를 옭아맨 삶의 굴레를 독특한 그림체와 날이 선 대사, 비정함 속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왜 이런 강렬하고 힘찬 이야기의 스포트라이트는
아버지와 아들에게만 향하는가.”

“이 작품에는 실패하는 여자들이 가득하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고, 관계를 망치거나 인간적인 문제로 고뇌할 수 있으며, 그런 인물의 성별이 여성일 수 있다.”(작가 인터뷰 中 까라마조프의 자매들은 남성 서사 일색의 고전 속 스포트라이트가 여성을 향했을 때, 어떤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간 무수한 남성 서사에서 플롯 전개의 평면적인 오브제로 다루어졌던 여성이 아니라, 불온한 운명이라는 벽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을 그려낸다. 또한 작가는 까라마조프 집안 여성들을 현대 무대로 소환하면서, 열렬히 사랑하다 망하고, 민폐를 끼치다 관계를 망치는 등 인간적인 문제로 고뇌하는, 보다 입체적인 인간으로서의 여성상을 마주하게 한다.

단행본만을 위한 표지 일러스트와 캐릭터 설정화
그리고, 세 자매의 어린 시절 일화를 다룬 에필로그까지!

흑백 만화와 꽉 들어찬 컷 구성과 연출이라는 흑백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