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달빛 서커스 (양장
저자 유제이
출판사 리틀브레인
출판일 2023-06-11
정가 14,000원
ISBN 9791197101175
수량
꿈 같은 한밤의 그림자 극장!

이 그림책 『달빛 서커스』는 달빛 아래에서 혼자 꾸미는 연극과도 같아요. 아이 마음속에 있는 꿈을 가만가만 그림자 빛깔로 불러내어 무대를 가득 채워 나가지요. 알다시피 그림자는 빛의 움직임에 따라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몸을 마음대로 바꾸는 요술쟁이랍니다. 책은 이런 그림자 변신술을 판타지의 요소로 이어내며 마법의 세계관으로 더욱 넓혀 나갔어요. 강렬한 색채를 뿜으며 그때그때 모습을 바꾸어가는 달빛 표현도 매우 돋보여요. 다채로운 방식으로 신비하면서도 짜릿한 분위기를 잘 담아내어 한껏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요. 좀 더 가까이 살펴볼까요?

무대가 열리면, 달빛 아래 손가락 그림자가 눈앞에 생생히 살아나요. 꼬물꼬물 달팽이가 나오고, 하늘엔 노랑나비가 팔랑팔랑 날아올라요. 심심한 토끼, 여우, 오리도 잇따라 나오면서 친구들을 반겨요. 이 모두가 알록달록 달빛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 마법이지요. 마치 실제 공연을 보는 듯 조마조마하기도 했다가 주인공들이 기발한 변신술로 깜짝 반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와!’하고 탄성이 터져 나와요. 한밤의 그림자 극장! 멋지죠?

잠들기 전에 즐기는 그림자놀이는 아이들한테 참 좋은 습관이에요. 마냥 놀다가 기분 좋게 꿈나라에 빠져들면 몸도 마음도 쑥쑥 건강해져요. 이야기 끄트머리에 마법사가 달빛 정원에서 노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모습이 나와요. 잠든 아이 곁에 몰래 와서 이불을 덮어주고 가는 엄마 모습이 그냥 떠오르죠?

밤을 무서워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한테 『달빛 서커스』를 꼭 들려주고 싶어요. 주인공 아이처럼 달님이랑 꿈 빛깔 그림자를 만들며 놀아 봐요. 어두운 밤이 달빛 놀이터로 바뀌어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될 테니까요. 밤마다 다섯 손가락은 달빛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겠지요.

책의 뒤에는 손가락 그림자극을 따라 할 수 있는 ‘따라 해 봐요, 요렇게!’를 실었어요. 이 『달빛 서커스』 이야기와 장면을 그대로 따라 해도 좋고, 저마다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