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천 사 7
증보판 서문 9
초판 서문 15
출 처 25
제1장 한민족과 국제정치: 역사의 교훈과 전망 27
제2장 한국인의 전쟁과 평화의 개념: 유교적 미래로의 복귀? 57
제3장 한국 외교정책의 특성: 편승에서 쿼바디스로? 85
제4장 한국의 안보정책: 역대정권의 안보정책비교 117
제5장 주한미군과 한반도: 역사적 전개와 의미 173
제6장 한-러 관계의 발자취 213
제7장 한반도 주변 전략환경 변화와 미국의 역할: 미국은 시저인가 아니면 이아고인가? 239
제8장 주한미군과 한미관계: 중년의 위기인가 황혼이혼인가? 275
제9장 냉전시대 한반도 위기관리 301
제10장 한반도 군축을 위한 신뢰구축 방안 329
제11장 9.11 테러와 김정일 정권의 생존전망: 민주주의 바다에서 독재의 섬처럼? 361
제12장 한국의 유엔정책: 유일합법정부의 성상의 매몰과정과 국제기구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과제 375
제13장 유엔가입과 한국외교: 여우와 고슴도치? 415
제14장 한국의 현 유엔정책: 무책이 상책? 443
제15장 유엔의 인도주의적 개입: 너무 가까이하기엔 위험한 수렁? 459
제16장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지정학적 형태: 비극적 과거로의 회귀인가 아니면 아름다운 신세계로의 진입인가? 477
제17장 한국의 안보조건과 공군력 발전방향: 한국의 아틀라스를 향해서 525
제18장 한반도 통일방안의 평가? 565
제19장 햇볕정책과 한국의 안보: 북한은 나그네의 외투인가 솔로몬의 방패인가? 591
제20장 북한 군사전략의 역사와 전망: 트로이 목마에서 러시아 룰렛으로? 611
제21장 정치적 대화와 한민족 통일: 마키아벨리적 순간에서 페스탈로치의 자세로 669
제22장 중국의 지정학적 도전과 한-미-일 민주국가들의 응전 695
제23장 국가는 돈키호테일 수 없다. 721
제24장 국제정치의 균형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725
제25장 링컨의 유산이 한국인들에게 주는 교훈 7
증보판 서문
본서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우리 조상들의 속담을 염두에 두고 21세기 초인 2004년에 출간된 『새우와 고래싸움: 한민족과 국제정치』의 증보판이다. 이 책은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한국 외교정책의 국제적 배경과 그 속에서 한국의 가능한 외교적 전망과 한계를 다룬 것이다. 거의 20년 전에 출간된 이후 아직까지도 주문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그리하여 나는 그 책의 출판 전이나 그 후 거의 20년간 논문이나 다른 저서들에서 한국 외교정책과 관련되어 쓴 것들을 이곳에 모아 증보판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그것들은 이곳저곳에 흩어진 채로 망각에 묻혀 버린 것들로서 본서에서 다시 살려본 것이다. 그러므로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원래의 책이 총 27장으로 늘어났으며 거의 모든 장의 순서가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동안 한반도와 주변 강대국들의 외교정책도 그들 상호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할 현상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사람 팔자 알 수 없다”는 한국의 옛 속담을 국가에게도 그대로 적용하면 국가의 팔자도 알 수 없다. 대한민국은 건국 직후 재앙적 전쟁의 참화를 겪은 후에 세계의 최빈국에서 후진국, 발전도상국, 중진국을 거쳐 마침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현재 38개국의 선진 회원국을 가진 OECD에 한국이 1996년 29번째로 회원국이 된 지도 거의 30년이 되어간다. 대한민국은 팔자를 고쳐 이제 명실공히 선진국이 되었다. 이런 세계사적 성취는 어느 날 갑자기 청천에 날벼락처럼 찾아온 것이거나 어느 날 불현듯 로또에 당첨되어 백일몽 같은 소망이 달성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인간의 일생인 70여 년에 걸친 대한민국의 선구적 지도자들과 근면한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과 고난의 오디세이의 결실이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 중에는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동시에 국제사회의 강대국인 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대한민국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