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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역주 흠흠신서 1 (양장
저자 정약용
출판사 한국인문고전연구소
출판일 2019-11-15
정가 25,000원
ISBN 978899797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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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흠흠신서》를 펴내며
|해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欽欽이 형벌을 다스리는 근본이다

흠흠신서 서序

經史要義경사요의 1
1. 과오로 저지른 범죄와 재차 저지른 범죄를 심리하다
2. 죄인의 말을 잘 듣고 심리하되 가엾게 여기고 조심해서 조사하다
3. 형벌은 분명하고 신중하게 처리하되 형사 사건은 오래 끌어서는 안 된다
4. 형법을 관장하는 장관이 죄인을 용서하고 풀어 주다
5. 과실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한 자는 화해시킨다
6. 원수를 마음대로 죽이다
7. 정의로운 살인은 복수하지 못한다
8. 죽임을 당한 것이 당연한 경우에는 복수하지 못한다
9. 형법의 특례인 의친議親과 의귀議貴를 적용하다
10. 인륜을 어지럽힌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11. 임금이나 어버이를 죽인 역적과는 친족의 관계를 끊는다
12. 도적은 마음대로 죽인다
13. 뇌물에 의한 수사와 재판에는 재앙을 내린다

경사요의 2
1. 허위 자백을 사실대로 바로잡다
2. 허위 자백을 사실대로 바로잡다
3. 허위 자백을 사실대로 바로잡다
4. 꿈에서 알려 주어 시체를 찾다
5. 꿈에서 알려 주어 상처를 알아내다
6. 살인범을 대신하여 갇힌 사건을 바로잡아 밝히다
7. 살인범을 대신하여 갇힌 사건을 바로잡아 밝히다
8. 살인범을 대신하여 갇힌 사건을 바로잡아 밝히다
9. 느닷없이 살인범으로 몰린 사건을 바로잡아 밝히다
10. 느닷없이 살인범으로 몰린 사건을 바로잡아 밝히다
11. 남에게 뒤집어씌운 사건을 변별하여 밝히다
12. 남에게 뒤집어씌운 사건을 변별하여 밝히다
13. 남에게 뒤집어씌운 사건을 변별하여 밝히다
14.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다
15. 남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운 자에게는 반좌율을 적용한다
16. 얼굴빛을 살펴보고 살인범을 알아내다
17. 얼굴빛을 살펴보고 살인범을 알아내다
18. 얼굴빛을 살펴보고 살인범을 알아내다
19. 얼굴빛을 살펴보고 살인범을 알아내다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흠흠신서》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어 하늘만이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지만, 그 중간에 목민관이 있어 하늘의 권한을 대행하는데, 소홀히 하고 흐리멍덩하게 처리하여 살려야 할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여야 할 사람을 살려 주기도 하여 인명을 두려워하지 않고 삼가지 못한 마음으로 취급하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을 쓴 정약용의 뜻이다. 어떤 범죄보다도 인명에 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철저하게 흠흠欽欽(조심스럽고 공경스럽게의 마음과 행위로 임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는 사건에서 뇌물을 받거나 미혹당하여 불공정하고 부당한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지는 것을 걱정한 정약용의 우려는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흠흠’의 정신으로 어떤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에도 굽히지 않고 실체적 진실의 접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검찰이나 법관의 의무를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이 책의 발간에는 바로 그러한 정약용의 우려가 지금이라도 말끔히 씻기기를 바라는 뜻도 담겨 있다.
《역주 흠흠신서》는 3권의 번역서와 1권의 원문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간 다수의 논문과 책을 출간하며 다산학 연구에 매진해온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조선시대 사료와 법전 번역 및 연구활동을 활발히 해온 이강욱 은대고전문헌연구소 자문위원이 공동으로 번역한 것으로 네이버문화재단 문화콘텐츠기금에서 후원하였다.

이번에 표점과 번역을 하면서 활용한 저본은 1936년에 정약용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신조선사에서 그의 저작을 모아 간행한 《여유당전서》 안에 있는 《흠흠신서》이며, 다산학술문화재단에서 2012년에 간행한 정본 《여유당전서》와 비교하여 교감하되, 정본 《여유당전서》의 《흠흠신서》에서도 오류가 발견된 경우에는 《심리록審理錄》, 《일성록日省錄》, 《무원록無寃錄》, 《대청률례》 등을 참고하여 교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