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며 - “악한 끝은 없어도 선한 끝은 있다”
1부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비들
1. 조선 개국을 못 본 향처鄕妻! 신의왕후 한씨 - 건국 제1대 왕 태조의 원비 19
2. 살아서 조선 최초의 왕비가 되었지만 죽어서 조선 최초의 폐비가 된 경처京妻! 신덕왕후 강씨 - 건국 제1대 왕 태조의 계비 28
3. 그대가 너무 먼 곳에 잠든 정순왕후 송씨 - 제6대 왕 단종의 비 43
4. 원손을 낳은 장순왕후 한씨 - 제8대 왕 예종의 원비 66
5. 부덕한 아버지를 둔 공혜왕후 한씨 - 제9대 왕 성종의 원비
6. 칠거지악七去之惡에 걸린 폐비 윤씨 - 제9대 왕 성종의 폐비 80
7. 7일의 왕비 단경왕후 신씨 - 제11대 왕 중종의 원비 103
8. 왕을 잃어버린 장경왕후 윤씨 - 제11대 왕 중종의 제1계비
9. 천장遷葬을 하면서까지 왕 곁에 잠들려던 악비! 문정왕후 윤씨 - 제11대 왕 중종의 제2계비 123
10. 원비의 아들이 많아 왕 곁을 차지할 수 없었던 장렬왕후 조씨 - 제16대 왕 인조의 계비 138
11.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인경왕후 김씨 - 제19대 왕 숙종의 원비 147
12. 왕 곁을 계비에게 빼앗긴 단의왕후 심씨 - 제20대 왕 경종의 원비 154
13. 아직도 왕을 기다리는 우허제右虛制와 정성왕후 서씨 - 제21대 왕 영조의 원비 162
2부 왕 곁에 잠든 왕비들
1. 시동생이 무서웠던 정안왕후 김씨 - 제2대 왕 정종의 비 177
2. 왕을 만든 여장부 원경황후 민씨 - 제3대 왕 태종의 비 182
3. 가슴앓이 하다가 죽어간 소헌왕후 심씨 - 제4대 왕 세종의 비 191
4. 죽고, 죽고, 또 죽은 현덕왕후 권씨 - 제5대 왕 문종의 비 204
5. 조선 최초로 여왕 노릇한 정희왕후 윤씨 - 제7대 왕 세조의 비 219
6. 왕위를 도둑맞은 안순왕후 한씨 - 제8대 왕 예종의 계비 231
7. 후궁들의 멘토 정현왕후 윤씨 - 제9대 왕 성종의 제2계비 241
8. 그래
완벽한 몰두와 몰입의 기록
500년 조선 왕조의 애달픈 비사가 펼쳐지다!
알고 보면 왕의 원비라고 왕 곁에 잠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조선의 왕비들 중 28명만이 왕 곁에 잠들었고, 원비 8명, 계비 5명은 홀로 잠들었다. 왕의 아들을 낳았다고, 왕의 총애를 받았다고 해서 왕 곁에 잠들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후궁은 아무리 왕의 사랑을 독차지했더라도 왕 곁에는 잠들 수 없었다. 왕을 낳은 후궁이어도 살아서와 달리 왕 곁에는 얼씬도 못하였다.
그러고 보면 확실히 왕들보다 왕비들 이야기가 더 흥미롭다. 비운의 왕비들이 많아 마음은 아플지언정 그들로 인하여 조선의 역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것도 사실이다. 왕비들을 비롯한 수많은 왕의 여인들 이야기가 오늘날 문화콘텐츠가 되어 문화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왕들의 이야기 못지않게 왕비들과 후궁들의 이야기가 문학을 비롯한 TV 드라마, 뮤지컬, 오페라, 영화, 연극 등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만나본 왕비들은 모두가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저자가 완벽한 몰두와 몰입으로 완성해낸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의 여인들》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완벽한 스토리텔링으로 다가갈 것이다. 500년 조선 왕조의 애달픈 비사가 오늘 이 순간에도 절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