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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Hello, 도시락 편지
저자 신정순
출판사 재미마주
출판일 2012-09-20
정가 9,000원
ISBN 97889865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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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에서 공부하며 고민하는 한국 아이들의 자화상
책 끝에 작가가 쓴‘영문 동화’를 대조해 읽는 재미도 쏠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아이들은 그곳 초등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또 졸지에 낯선 언어와 문화에 접하면서 아이들이 겪는 혼란과 갈등, 외로움과 아픔 등은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을까,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그린 동화입니다.
물론 하와이의 사탕수수밭에서 일하기 위해 101명의 노동자가 여객선 게일릭 호를 타고 제물포항을 떠난 1903년을 기점으로 한다면 우리의 미국 이민사도 어언 10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교민들의 숫자도 해마다 늘어나 현재 약 5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미국에서의 이민생활이 그리 낯설거나 생소한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로스앤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지에는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코리아타운까지 생겨나 영어를 몰라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갓 이민 온 사람들은 여전히 힘들고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색인종이라는 핸디캡도 문제지만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과 의사소통의 불편, 그리고 새로 접하는 문화에 길들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쓴 지은이도 한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온 가족이 바다 건너 미국으로 와서는 교육학을 다시 공부하여 초등학교 교사와 통역사 일을 하면서 이민 온 사람들이 겪는 이중 언어와 이중 문화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30여 년을 넘게 살아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Hello, 도시락 편지>는 지은이가 미국 교육현장에서 학생으로, 교사로, 아내로 또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오면서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생생한 현장감과 감동의 울림을 실감 있게 그려낼 수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지은이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별이는 제 머릿속에서 그냥 지어낸 상상 속의 인물만은 아닙니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