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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너어무 바빠 (양장
저자 에바 린드스트룀
출판사 단추
출판일 2023-05-12
정가 15,000원
ISBN 979118972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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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파란 개 세 마리
우리만의 다정한 시간

작은 사람이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파란 개들을 깨우러 갑니다. 모두가 일어나면 우리들의 바쁜 하루가 시작됩니다. 함께 달리고, 뛰고, 쉬고, 몰래 숨고, 찾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함께하면서도 내내 서로를 바라보느라 바쁩니다. 하늘에서 파란 개를 향해 주저 없이 뛰는 주인공을 보면 서로에 대한 믿음이 느껴지면서도, 목줄을 채우려고 하면 달아나 버리는 파란 개들을 보면서 관계의 거리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온전히 주인공과 파란 개만이 존재하는 세계에 초대받은 우리는 각자의 파란 개를 떠올려 보게 합니다.

11개의 단어로 만들어낸 다양한 이야기

이불뿐인 텅 빈 방, 까만 구름, 집이나 산보다 더 큰 개, 두 발로 뛰는 파란 개…. 고유한 언어를 가진 작가이자 유머 감각이 뛰어난 에바 린드스트룀의 작품은 처음 만나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책 역시 기존의 그림책 문법과는 다르게 한 장면마다 하나의 동사만 존재합니다. 깨다, 깨우다, 달리다, 뛰다 등등 11개의 단어는 서로 연결되어 작은 사람과 파란 개들의 어느 하루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한 장면마다 그림과 함께 각각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면서 다층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냅니다.

202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 수상 작가
에바 린드스트룀의 가장 실험적인 작품

린드스트룀 작가는 1989년에 첫 책을 내고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창작 그림책을 만들어왔습니다. 꾸준히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실하고도 섬세한 통찰력 덕분입니다. 매년 한 국가에서 한 명을 뽑아 올리는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10년 동안 스웨덴 대표로 지명되었던 것도, 스웨덴의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상에 총 12회 노미네이트되었다는 것도, 2022년에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