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생각하나요?
오랜 옛날 유럽 사람들은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생각했어요. 그때까지 사람들이 알고 있던 백조는 모두 하얀 털을 가졌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유럽의 한 탐험가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검은 빛깔의 백조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졌어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 믿었던 과학적 진리가 완전히 뒤집히고, 경험에 근거한 판단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에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영국 철학자 포퍼는 검은 백조 이야기를 통해 과학은 검증하고 반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아무리 수만 마리, 수억 마리의 하얀 백조를 본다고 한들, 언제 어디서 하얗지 않은 백조가 날아와 우리가 가진 지식을 무너뜨릴지 모르니까요. 따라서 무엇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기보다는 그 사실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함으로써 우리는 점점 더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지식이 생겨나는 요즘, 과학은 여전히 절대로 깨질 수 없는 진실처럼 여겨지곤 해요. 《필로니모 7 포퍼 :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를 읽으며 ‘과학적인 것이 정말 절대적인 것일까?’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철학자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가 찾아왔어요!
필로니모는 ‘철학(영어로 필로소피’을 뜻하는 ‘필로’와 프랑스 접미사 ‘동물들의’ 의미를 가진 ‘니모’를 합성한 말로, 철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부터 아직은 철학이 낯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철학 그림책 시리즈예요. 동서양은 물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백조, 비둘기 등의 동물 우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철학 사상을 여덟 편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익히며, 다양한 철학자들과 함께 그들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알아보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필로니모 시리즈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책이에요. 또한 여덟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