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을 결심한 서른과 93일 동안의 여행, 그리고 태어난 여행에세이. 중국 도시 투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인도 자원 활동과 기차여행, 프랑스 알프스 스노보딩,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대장정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백한 문장에 녹아들었다. 이십대 내내 우주청년으로 불려오다 커리어를 환승한 저자 정준오는 여행 내내 끊임없이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고, 꽤나 실천적인 답을 찾아냈다. 많은 선택의 순간에 ‘내가 행복한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이 책은 저자가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을 놓아버린 후의 방황과 그 사이 응축된 경험들이 담긴 진솔한 자서전이자, 낯선 풍경 속에 들어가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 된 행복의 비밀에 대한 실천적 연구 보고서이기도 하다. 페이지마다 다채로운 여행길 위의 풍경이 물씬 담겨 있는 수백 장의 사진과 앞서 걸어간 이들의 혜안이 담긴 수십 구절의 인용문이 책 속 여행의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여행의 매력은 존재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조각들과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의 은은한 이야기들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원래 힘들고, 가끔 즐거운 길 위에서 펼쳐지는 서른의 통찰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 저자 정준오는 우주인 지원자, 군악대 병장, 전기전자공학 학사, 천문우주학 석사, 건설회사 근무,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등 평범하지는 않은 이십대를 보냈다. 서른을 맞아 93일 여행을 떠난 그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 대부분 자신이 스스로 평범하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귀기울여보면 그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가슴에 숨겨 놓았을 뿐이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또, 여행은 그런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왜 몰랐느냐고 다그친다며, ‘인생을 사랑한다면, 여행기를 쓰자’고 주장한다.
책은 우주에 대한 꿈을 품어왔던 우주 청년이 전혀 달라 보이는 길을 걷기로 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