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90년대 들어 일본에서는 홈리스나 외국인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운동들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이라크전쟁 반대에서 프리터의 투쟁까지의 다양한 운동들이 활기를 띠고 이루어졌다. 이 책은 음악, 댄스 등을 아우르는 하위문화나 문화연구(cultural studies, 네그리·하트의 ‘제국’론이나 들뢰즈·가타리의 자본주의 사회 분석 같은 해외의 사상이 생생한 현장과 결합해 만들어 낸 새로운 정치운동의 연원을 탐사한다. 인디문화로 대표되는 80년대의 기저에서 흐르던 움직임이 90년대 신자유주의화 및 해외의 현대사상으로 추...
90년대 들어 일본에서는 홈리스나 외국인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운동들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이라크전쟁 반대에서 프리터의 투쟁까지의 다양한 운동들이 활기를 띠고 이루어졌다. 이 책은 음악, 댄스 등을 아우르는 하위문화나 문화연구(cultural studies, 네그리·하트의 ‘제국’론이나 들뢰즈·가타리의 자본주의 사회 분석 같은 해외의 사상이 생생한 현장과 결합해 만들어 낸 새로운 정치운동의 연원을 탐사한다. 인디문화로 대표되는 80년대의 기저에서 흐르던 움직임이 90년대 신자유주의화 및 해외의 현대사상으로 추동된 ‘지식의 지각변동’을 거쳐 2000년대에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는 이색적인 사상사(思想史. 약 30년에 걸친 지성계와 대중문화계의 흐름을 단번에 횡단 주파하는 속도감 넘치는 문장이 돋보이고, 한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인 경향(현실과의 접점을 잃은 사상, 시장 논리에 의한 대학사회의 잠식, 사회운동의 다변화 등을 대비해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스트리트’에서 써내려 간 새로운 저항의 계보학!!
언더그라운드에서 싹튼 프리터 세대의 ‘사상’이 세상을 바꾼다!
일본에선 지금 사회운동의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데모를 할 수 없는 사회’라고까지 불리던 현대 일본이 언젠가부터 다양하고 기발한 시위문화가 출현하는 장소가 된 것이다. 유명한 ‘아마추어의 반란’은 물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