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1인 출판을 해도 웬만한 직장인보다 바빠요 / 14
A. 학생에서 작가로 _나의 경험에 관하여 / 18
1. 첫 책을 내다 / 20
2. 글쓰기는 최악일 때 나온다 / 24
3. 글쓰기의 소재는 어떻게 찾나요? _엄마가 식당을 차릴 수 없는 이유를 안다면 / 28
* 나만의 글감 찾는 법 / 31
4. 글 고치는 건 더 두려워 / 32
* 지루하지 않게 글을 쓰는 방법 / 36
5. 정말 글을 쓰기 싫을 땐 묵힌다! _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법 / 37
* 출판사에 원고 보내기 전 유의사항 / 40
6. 자기 이야기에 자신감을 가지라 / 42
7. 운동처럼 글쓰기는 힘을 빼는 일 / 44
8. 블로그 글쓰기와 출판을 위한 글쓰기는 다르다 / 47
9. 안 좋은 글쓰기 습관 / 52
10. 교정하면 다 끝난 거 아닐까요? / 57
* 다른 사람 도움없이 쉽게 교정하는 방법 / 58
* 다른 사람에게 글을 고쳐달라고 할 때 기억해야 할 점 / 59
11. 책을 좋아해야 작가 근처라도 간다 / 61
12.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 _검색어에 내 이름을 검색해서 나올 때 / 63
13. 꾸준한 글쓰기를 원한다면 카페에 가라 / 66
* 내가 쓸 책과 비슷한 책 찾아 정리하는 법 / 69
14. 매일 잘하기 매일 자라기 / 71
B. 드디어 작가가 되다 _검색하면 내 이름이 나오는 / 74
1. 기획이 절반이다 _소재를 찾는 방법, 메모 활용, 책 읽는 방법까지 / 76
2. 책이 나오면 알게 되는 것들 _인간관계가 정리됩니다 / 80
3. 첫 인세 받던 날 / 84
4.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람이 진짜 똑똑한 작가 _내 책이 나오면 무엇하실래요? / 86
5. 내가 생각할 때 좋은 작가란? / 90
* 한사람출판사에서 작가와 나누는 소소한 잡담 / 92
6. 출판사에 출간의뢰를 했는데 답장이 없는 경우 / 93
* 출판사에 보내는 출판 기획안 / 97
7. 프롤로그를 마지막에 쓰라고 하는 이유 /
책 속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나에게도 봄날이 올 줄 알았다. 착실하게 한 계단 오르고 또 오른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눈물이 많이 났다. 나이는 들고, 아이는 길러야 하고, 공부는 했는데 취직할 곳이 없었다. 틀린 일을 억지로 하는 것도 못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누구 밑에서 일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게 바보로 인생을 마감하나 싶었다. 만날 사람은 있지만 만나서 할 얘기가 뻔하고. 사람 대신 책을 읽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책을 읽다 보니 재밌고 시간도 빨리 지나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p.14
나는 나를 취업시키고자 출판사를 만들었다. 거창하고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출판사를 시작하면 좋았을 텐데 나에게는 이리저리 시도할 시간도, 재정도 없었다. 그래도 출판이라는 일의 시작은 간단하니 그렇게 나의 감과 생각을 이리저리 시도해보며 망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래도 감사한 건 지금껏 내 손을 거쳐 22권의 책이 나왔으니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책을 만들면서 좋았던 점은 너무도 많다. 그중에서 가장 큰 한 가지를 꼽는다면 책은 읽는 자나 쓴 자나 만드는 자 모두에게 유익을 끼친다. 책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만드는 자 입장에서 생각해도 책을 만들며 내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한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보람을 주고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것만으로도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다한 것처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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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을 하지 않았던 사람,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진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다. 출판, 어렵지만 재밌다. 나는 당신도 책을 만드는 기쁨에 행복해지길 바란다. 알고 보면 이 일은 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에.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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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원고를 투고한 다음 날, 어마마한 일이 일어날 것을 바라면서. 그렇게 투고한 다음 날부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