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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와 신밧드의 모험 - 신나는 새싹 12 (양장
저자 제냐 칼로헤로풀루 외공저
출판사 (주씨드북
출판일 2019-04-15
정가 12,000원
ISBN 97911605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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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 질끈 감고 주문을 외워볼래. 난 신밧드이고, 이 현실은 이야기 속이라고.
엄마, 아빠, 형, 동생을 가족으로 둔 나즈는 다정한 아빠가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즈는 『신밧드의 모험』 속 신밧드를 가장 부러워해요. 이야기 속 신밧드는 일곱 번이나 길을 떠나는데 그때마다 넓은 세상을 만나 모험을 겪거든요.
그러다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나는 어느 날, 실은 천둥소리가 아닌 폭탄 소리라는 걸 안 순간부터, 나즈의 모험은 시작돼요. 나즈가 그토록 바라던 모험이었어요. 하지만 모험은 언제나 혼자 떠나야 하는 걸까요?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뒤로 할 수밖에 없는 모험이었죠. 나즈가 바랐던 모험은 이런 게 아니었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었지요. 전쟁으로 인해 나즈의 일상은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 속이라고 믿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 되어요. 천둥소리 대신 폭탄 소리가 나고, 사람들은 불길과 연기 속을 내달리고, 어른들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아이들이 울어대는 곳. 이제 이곳이 나즈가 사는 곳이에요.

전쟁, 피난, 돈, 탐욕스럽고 몰인정한 어른들, 아동노동착취… ’신밧드라면 어떻게 했을까?‘
독일 베를린에 가면 전쟁도 없고, 일자리도 많고, 좋은 집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은 나즈 가족으로 하여금 피난이라는 위험한 모험을 강행하게 해요. 부족한 돈 때문에 엄마 아빠는 나즈 형이 먼저 가 있는 베를린으로 나즈만 먼저 떠나보내요. 돈만 밝히는 불친절한 어른들과 낯선 환경이 나즈에게 자꾸 물어요. “신밧드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요.
여행길에 만난 또래 소녀 크리샤는 나즈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요. 크리샤는 자신을 신밧드라 부르는 나즈가 이상하기만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친구로 나즈와 함께해요. 돈 때문에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어른들을 피해 나즈와 크리샤는 있는 힘껏 도망쳐 ‘꿈의 도시’ 베를린으로 계속 향해 가요. 바다를 건너기 위해 불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