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나는 왜 교육 고전을 읽는가
1장 국가의, 국가에 의한, 국가를 위한 교육 _ 국가주의 교육과 플라톤의 《국가》
국가는 교육을 사랑한다 | 전쟁 기계와 노예 교사 | 플라톤의 꿈 | 어깨가 넓은 레슬링 선수 | 《국가》가 그리는 국가 | 국가 기획의 완결판 | 국가의, 국가에 의한, 국가를 위한 교육 | 디스토피아가 된 유토피아 | 동굴의 비유와 플라톤의 교육론 | 플라톤 정의론의 허와 실 | 전체주의자 플라톤?
징검다리 교육사 1 · 모순의 근대인, 마르틴 루터
2장 사회 속 자연인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_ 자연주의 교육과 루소의 《에밀》
교육, 최대이자 최난의 문제 |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 칸트에서 히틀러까지 | 유일무이한 초상화 | 루소는 왜 자식들을 보육원에 버렸을까 | 《에밀》의 탄생과 운명 | 장 자크 루소 선생님 | 감수성의 사나이 | 장 자크 루소, 에밀을 가르치다 | 사회 속 자연인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 “인간이면서 동시에 시민인 존재” | 개인, 더는 나눌 수 없는 존재
징검다리 교육사 2 · 교육의 아버지, 하인리히 페스탈로치
3장 상식을 뛰어넘는 상식의 교육철학 _ 민주주의 교육과 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
현대 교육학의 아버지 | 듀이의 책은 성경이다? | 교육은 미국인에게 종교였다 | “이상향을 향한 땜질” | 큰아들처럼 태어난 셋째 아들 | 양키즘의 대변자 | 보수적인 진보주의 혁명가 | 상식을 뛰어넘는 상식의 교육철학 | 《민주주의와 교육》의 매력 | 성장과 발달 사이에서 | 현대 민주주의 교육학의 경전 | 진보주의 교육에 대한 오해 | 또 다른 듀이
징검다리 교육사 3 · 해방의 교육학자, 파울로 프레이리
4장 ‘교육받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_ 교양주의 교육과 피터스의 《윤리학과 교육》
시장으로 나온 교육 | 교육받은 사람 | 현대 교육철학의 혁명 | 본질에 몰두한 철학자 | 윤리학 책? 교육학 책? | 교육인 것과 교육 아닌 것 | 가르침과 교육은 다르다 |
플라톤의 《국가》에서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까지,
고전으로 배우는 교육철학사
《국가》, 《에밀》, 《민주주의와 교육》, 《윤리학과 교육》 등 교육과 관련한 대표 고전으로 배우는 교육철학사. 글쓴이는 이 책들과 조연 책들을 읽고 플라톤을 ‘국가주의’ 교육, 장 자크 루소를 ‘자연주의’ 교육, 존 듀이를 ‘민주주의’ 교육, 리처드 스탠리 피터스를 ‘교양주의’ 교육이라고 명명한다. 국가주의-자연주의-민주주의-교양주의로 이어지는 교육철학사의 흐름을 “현장을 지키는 교사의 눈으로” 친절하고 정리하고, 때론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마르틴 루터, 요한 페스탈로치, 파울로 프레이리, 이반 일리치를 두어 교육철학사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한다. 또한 이들의 교육철학뿐 아니라 삶에도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글쓴이는 이들을 “교육사의 거인”이라고 부른다.
글쓴이가 여러 교육학자와 교육학 고전들 가운데 이들을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모든 사회·문화 현상은 단일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여러 요인이 중층적으로 작용한다. ‘우리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민주화 시대라고 해서 ‘민주주의 교육’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교육 이론과 실천들이 뒤섞여 갈등하고 때로 조화하며 우리 교육을 지탱한다. 이 가운데 글쓴이가 주목한 것이 바로 ‘국가주의-자연주의-민주주의-교양주의 교육’이다. 25여 년 경력의 현장 교사 눈으로 봤을 때, 이것들이 ‘우리 교육’을 특징짓는 주요한 이론과 실천이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이 책들을 골랐지만, 실제로는 ‘우리 교육’이 이 책들을 호명한 셈이다.
교육사의 거인들을 만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첫 번째 거인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서양 철학의 비조이자, 교육철학에 관한 아이디어들을 최초로 집대성한 사람이었다. 그 결과물이 《국가》와 《법률》이다. 이 두 책을 중심으로 플라톤이 주창한 이상주의 교육과 국가주의 교육철학을 살펴보았다. 플라톤이 《국가》에서 논증한 이상 국가의 교육 시스템은 우리가 교육